안개는 대기 중의 수증기가 응결되면서 지면에 작은 물방울 형태로 떠있는 현상으로 바람이 잔잔하고 맑은 하늘이 잦은 봄과 가을에 자주 발생한다.
해가 떠 기온이 오르면 안개는 점차 사라지고 다시 맑은 하늘이 드러나, 아침 안개는 맑은 하루의 신호인 셈이다.
특히 ‘가을 안개에는 풍년이 든다’는 속담이 있다.
가을에 아침 안개가 낄 경우, 일조량이 많아져 벼의 결실이 좋아지기 때문! 반면, 봄 안개에는 심한 기온차로 자라나는 보리에게 병을 발생시켜 오히려 수확량이 감소시킨다.
연이은 가을태풍으로 참혹한 수해를 맞은 들녘이 예년만큼 풍성하지는 못하겠지만, 거센 비바람을 견딘 벼들은 가을볕 아래에서 곡식을 살찌울 것이다.
맑고 일교차가 클 오늘 아침 출근길 ‘가을안개’가 바로, 풍년을 부르는 안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맹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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