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오성산 킹콩놀이터 / 농촌교육농장사업 선정 / 동물체험·숲 놀이 '호평'
지난 26일 50여 명의 유치원생이 도심의 탁한 공기를 피해 염소, 토끼, 사슴 등의 동물에게 먹이를 주고 그네를 타며 장애물 건너기를 하는 등 자연의 공기를 만끽하고 있었다.
이들 유치원생은 자연 속에서 “하지 마! 안돼! 뛰지 마!” 등 부모의 간섭과 잔소리를 듣지 않고 각종 놀이를 하면서 친구들과 어울려 맘껏 뛰어놀고 있었다.
이곳은 군산시 성산면 오성산 자락에 자리한 킹콩놀이터.
“자연이 주는 감동이 어린 시절의 영혼에 스며들도록 해야 한다”는 프랑스 계몽주의 철학자 루소의 교육관을 가진 김종창(49) 대표는 숲속을 뛰어놀던 어린 시절 기억을 떠올려 아이들만의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이 놀이터를 만들었다.
김 대표는 부모에게 물려받은 야산 1만4850㎡부지에 사비를 들여 잡목을 제거하고, 각종 체험시설을 만들어 어린이들이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자연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이곳에는 토끼, 산양, 사슴, 앵무새, 거북이, 고슴도치, 다람쥐, 햄스터, 친칠라, 미니돼지, 보더콜리(양몰이 개), 등 주로 작은 동물을 만지며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도록 약 2500㎡의 동물체험 공간이 조성돼 있다.
또 소꿉놀이터, 장애물 넘어가기, 그물 건너기, 통나무 건너기, 도르래 타기, 원두막, 트리하우스, 나무껍질을 벗겨 나무조각배 만들기, 숨바꼭질 등 어린이 스스로가 자연과 어우러져 즐길 수 있도록 1만5000㎡규모의 숲 놀이시설도 갖춰져 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군산시 ‘농촌교육농장사업’에 선정돼 자비와 시비(2000만 원)을 들여 실내체험 교육장과 안전 교육장을 신설, 사계절 체험이 가능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5년 문을 연 이 놀이터는 자연 체험에 적합한 곳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군산 지역은 물론 서천과 익산 등지에서 찾아오는 어린이들이 크게 늘어나 최근에는 월평균 1200여 명이 방문하고 있다.
김종창 대표는 “자연을 벗 삼아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곳, 아이들이 동물을 만지고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는 곳으로 더욱 발전시켜 ‘어린이가 행복한 군산시’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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