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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AI 되풀이…유통업계·소비자 불안

가금류 먹거리 안전성 의문에 소비심리 위축 / 전국 확산 땐 치킨·제빵업계 등 타격 불가피

고창군 흥덕면에서 발생한 AI가 고병원성(H5N6)으로 확인되면서 도내 유통업계가 가금류 수급동향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반복되는 AI사태에 소비자들의 먹거리 안전에 대한 신뢰 또한 뚝 떨어졌다.

 

20일 전북지역 유통업계와 소상공인 등에 따르면 연례행사처럼 발생하는 조류인플루엔자(AI)에 침체된 소비심리가 더 얼어붙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도내에서만 산란계 169만2000마리, 오리 67만7000마리가 살처분 되면서 여전히 양계산업은 정상화되지 못한 상황이다. 여기에 다시 발생한 AI가 전국적인 대란으로 번질 경우 치킨, 제빵업계의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AI는 2003년 이후 해마다 발생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전국적으로 총 343건 발생해 가금류 3700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이는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준 데 이어 치킨 가격 인상과 계란 파동으로 이어지며 소비자 부담을 키워왔다.

 

전문가들은 이미 고병원성 AI가 토착화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어, AI가 처음 발생한 도내 농가는 물론 업계와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에 검출된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는 닭에게 감염될 경우 폐사율이 100%에 달한다.

 

정육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도 직격탄을 맞을까 염려하고 있다.

 

전주시 효자동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박모 씨(35)는“AI와 구제역의 직격탄은 대형마트보다 우리가 먼저 맞는다”면서“이번 AI가 고병원성으로 밝혀지자마자 닭고기와 오리고기를 사가는 손님이 없다”고 토로했다.

 

최근 들어 소비가 회복되고 있는 계란도 또다시 발생한 AI 사태로 다시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 계란 품귀 사태로 계란을 원재료로 쓰던 제빵·외식 업계 등도 AI 확산을 우려하며 긴장하는 모습이다.

 

전주시 송천동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김모 씨(45)는“계란수급이 부족해지면 본사는 곧바로 재료비를 대폭 올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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