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지방 환경청 조사 / 50곳 중 1곳만 기준 초과
전북지역 지하수 수질이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조사 대상 50곳 중 완주 산단의 지하수 1곳이 수질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만금지방환경청은 2017년 하반기 지하수 수질 측정망 조사결과 전북지역 조사대상 50곳 중 1곳이 수질 기준을 초과했다고 24일 밝혔다.
환경청은 조사대상 50곳에 대해 대장균군수 등 일반 4개 항목과 카드뮴 등 특정유해물질 15개 항목, 바륨 등 추가분석물질 13개 등 총 32개 항목을 조사했다.
기준을 초과한 지점은 완주 산업단지로 트리클로로에틸렌(TCE) 물질이 지하수 공업용수 수질 기준(0.06mg/L)을 초과한 0.124mg/L로 측정됐다. 산업단지에서 사용하는 화학물질이 지하수로 유입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TCE는 금속 탈지제로 많이 사용되는 물질로, 고무나 유지·플라스틱 등의 용제로 사용되며 삼키거나 증기를 흡입하게 되면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다.
하지만 이곳을 제외한 전북지역 조사대상 지하수는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질 기준 초과율 역시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전북지역의 지하수 수질기준 초과율은 3.7%로 전국 평균 7.7%보다 낮았고, 2013년 2.6%(전국 6.4%), 2014년 0.9%(6.3%), 2015년 2.7%(8.4%)로 꾸준히 전국 평균치를 밑돌았다.
새만금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완주 산단 지하수는 마시는 물로는 사용하지 않아 음용으로 인한 피해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지하수 수질관리 차원에서 초과원인 분석과 개선조치 하도록 해당 지자체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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