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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화 고군산군도 난개발·환경오염 경계해야

새만금방조제 신시도에서 시작돼 무녀도를 거쳐 선유도와 장자도까지 총연장 8.77㎞를 잇는 고군산군도연결도로가 착공 9년만인 27일 완전 개통됐다. 총사업비 2820억 원이 투입됐고, 전 구간에 6개의 해상교량이 건설됐다. 왕복 4차선으로 곧게 건설된 이 도로를 이용해 한 해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천혜의 고군산 관광에 나설 전망이다. 망망대해 일엽편주 신세였던 고군산군도의 ‘벽해상전’ 변화는 고군산군도가 새만금 활성화의 향도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로 이어진다. 고군산군도 관광이 새만금개발사업 성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주민은 물론 군산시와 전북도, 그리고 지역경제계가 합심 노력해야 할 것이다.

 

고군산군도는 지난 1991년 11월 새만금방조제 건설공사 착공 후 26년 만에, 또 2006년 4월 방조제 물막이공사 완공 후 11년 만에 섬에서 육지로 거듭났다.

 

고군산군도 주민들은 가장 가까운 군산 여객선 터미널까지 1시간 넘게 배를 타고 왕래하는 불편한 삶을 영위해 왔다. 바람이 거세게 불고, 폭우가 쏟아지는 등 기상이 불량하면 거친 파도 때문에 육지에 다녀올 수도 없었고, 응급 환자가 발생해도 헬기 이송에 따른 추가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무엇보다 섬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외지인들이 여름 피서철에 집중되기 일쑤여서 활력이 부족했다. 고군산군도 원주민들은 신시도에서 장자도까지 잇는 연결도로 개통으로 이제 더이상 ‘섬 사람’이 아니게 됐다. 삶의 질도 크게 나아지게 됐다.

 

볕 드는 양지가 있으면 그에 따른 그림자가 생기게 마련이다. 바로 난개발과 환경오염이다.

 

6개월 전 연결도로 임시 개통 후 무녀도와 선유도에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몰지각한 상인과 몰염치한 관광객 때문에 일대 혼란이 빚어졌던 것을 우리는 기억한다. 향후 개발이익을 겨냥에 현지 땅을 사들였던 외지인, 개발업자들이 앞다퉈 개발에 나설 경우 난개발에 따른 ‘천혜의 고군산군도’ 환경 오염이 불가피할 것이다. 매매차익을 노린 부동산 거래가 성행하면서 투기가 만연할 것이다. 자칫 어장 황폐화가 우려된다는 주민 목소리도 적지 않다. 쓰레기와 그에 따른 환경오염, 마구잡이식 해산물 채취 등 예상되는 부작용이 수두룩하다.

 

고군산군도의 생명은 청정 바다에 둘러싸인 섬의 원형이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천혜의 비경이자 새만금지역의 ‘해금강’ 고군산군도의 개발과 보전에 각별한 대책을 세워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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