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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엽제 익산지회, 시 보조금 횡령 의혹

회원들, 경찰 고발

고엽제 익산지회가 익산시의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회원들은 익산시의 자체 조사보다 더 많은 보조금 횡령이 이뤄졌다며 관련 수사를 철저히 해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고엽제 익산지회 회원들은 25일 익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익산지회가 익산시와 유관 단체로부터 지원받은 보조금과 후원금을 횡령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익산시가 지원한 전적지행사비로 전적지와 관련 없는 킨텍스 견학을 다녀왔고, 건강문화교실행사를 실시하지 않고 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보조금을 횡령했다고 폭로했다. 회원들은 “익산시가 감사를 했고, 경찰 조사도 이뤄지고 있지만 축소되고 있는 것 같다”며 “분명하게 문제가 해결되어야 세금이 헛되게 쓰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들의 의혹제기에 대해 자체 조사를 벌인 익산시는 일부 유용과 정산이 맞지 않는 부분을 발견하고 익산경찰서에 관련 수사를 의뢰했다.

시 관계자는 “익산지회에 대한 횡령 등의 보조금 문제가 제기돼 감사를 벌였고 지방보조금 용도외 사용이 적발돼 경찰 고발 및 수사의뢰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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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만 kjm5133@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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