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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들 소득 대신 빚만 늘었다

4월말 기준 도내 대출 잔액 50조 육박
2금융권 가계빚 13조 ‘전북경제 뇌관’

전북도민들이 소득 대신 빚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 4월말 기준 전북지역 대출 잔액은 기업과 가계대출을 합쳐 5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금융시장의 저금리 기조가 깨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주택대출 금리와 신용금리가 인상 폭이 커질 경우 가계 빚 시한폭탄이 터질 우려가 크다.

18일 한국은행 전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18년 4월 전북지역 금융동향’ 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도내 대출 잔액은 총 49조477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북지역 대출 잔액은 올 상반기 중 50조 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기업대출은 43.9%, 가계대출은 48.6%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계대출은 통상 제2금융권으로 분류되는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 13조6285억 원이나 몰려 있어 전북경제의 뇌관으로 거론된다. 전북의 가계대출 비중은 다른 지역에 비해 비율이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대출금리가 요동칠수록 전북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지역 금융기관 여신은 지난 3월 소폭 감소했지만, 다시 증가세로 전환해 한 달 사이 4268억 원이 늘어났다. 예금은행 여신은 대기업과 중견기업대출을 중심으로 1448억 원 증가했으며,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여신은 중소기업과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2820억 원이 증가했다.

반면 은행수신 증가폭은 지난 3월 2조2235억 원에서 4월 1조2243억 원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도내 예금은행 수신비중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대부분 차지한다는 점에서 실제 도민들의 예금 수신은 더욱 낮을 것이란 분석이다.

기업들의 자금사정도 더욱 나빠지고 있다. 올 4월 중 전북지역 어음부도율은 0.61%로 전월 0.29%보다 0.32%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 0.19%보다 높은 수치다.

미국 기준금리가 10년 만에 2%대에 들어서면서 국내 대출 금리도 줄줄이 오를 전망이다. 미은행연합회는 지난 16일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잔액 기준은 연 1.83%, 신규취급액 기준은 연 1.82%로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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