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 정부에 건의…최근 실무진 방문 등 전망 낙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으로 지역 협력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새 성장 동력이 될‘협동화 단지 및 스마트 JV(Joint Venture)센터’가 조성될지 주목되고 있다.
최근 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이사장 김광중)에 따르면 군산지역 위기극복을 위한 사업다각화로 정부 기관에 ‘협동화단지 및 스마트JV센터’ 조성을 요청했으며, 현재 긍정적인 검토가 진행 중이다.
이 사업에는 총 296억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해상풍력사업 및 발전플랜트 진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주 목적이다.
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은 최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군산을 방문할 당시 이 사업에 대해 적극 건의했고, 이에 홍 장관도 “긍정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홍 장관의 답변 이후 실무진들이 군산을 방문, 협동화 단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을 청취하는 등 향후 전망도 낙관적이다.
이 자리서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군산지역 조선관련 업체들이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협동화 단지 등이 적극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협동화 단지 및 스마트 JV센터가 조성될 경우 해상풍력 전담 엔지니어, 관리인력, 기능인력 등 400명 이상 채용효과로 군산은 물론 도내 고용률 증대 및 일자리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선박제조만 가능한 업체들이 각종 면허(강구조공사업) 인증(ASME·CPR·ISO3834) 등을 취득해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이와함께 신규사업 개발 및 고부가가치 사업 창출, 지역특화 산업 발전을 통한 지역 산업 및 경제 활성화 기여, 동북아 에너지사업 수출 인프라 및 여건 조성, 스마트JV센터 운영에 따른 연간 500억원 매출 창출 등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협동화 단지 건립을 위한 부지 및 자금 문제 등은 해결해야 할 숙제다.
이 사업에는 국비를 비롯해 지방비 65억원, 조합출자 29억원이 투입되며, 해당 부지도 아직 미확보 된 상태다.
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 한 관계자는 “군산과 전북 경제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함께 모여 공동 대응할 수 있는 협동화 단지 등이 갖춰져야 한다”며 “정부의 추진 의지를 확인한 만큼 우리 업체들의 자구노력은 물론 지자체 등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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