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할머니의 그림 속 이야기
그린다는 것은 그리워한다는 것. 황해도가 고향인 할머니는 기억 속 고향집 마을을 작은 종이 위에 옮겨 놓았습니다. 노을 지는 강물 위로 버드나무가 반겨주던 그곳을 할머니는 언제쯤 다시 가볼 수 있을까요.
- 출처 : 통일교육원 -
【주제 다가서기】
2018년 올 한해 우리 사회에서 다시금 희망의 목소리가 전해지고 있다. 4월 남북정상회담으로 시작해서 북미 대화까지 그리고 남북의 경제협력과 문화적 교류가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오랜 기간 숙원의 사업이던 남북 화합 그리고 통일 한국을 만들어 가는 길에 거쳐야 할 수많은 난관들이 눈앞에 대기하고 있다. 남북통일 사회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우리가 극복해야 하는 과제는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현 교육 현장에서 통일에 대한 학생의 인식을 나눠보면서 통일에 대한 현재의 위치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관련 교과】
통합사회 Ⅶ. 세계화와 평화 3. 남북 분단과 동아시아의 역사 갈등 1) 남북 분단의 평화적 해결
정치와 법 Ⅵ. 국제 관계와 한반도 3. 우리나라의 국제 관계와 외교 정책 2) 바람직한 외교 정책
경제 Ⅰ. 경제생활과 경제문제 3. 시장 경쟁 체제의 특징 1) 경제 문제와 경제 체제
교과서 개념 및 특징 확인
통합사회 Ⅶ. 세계화와 평화 3. 남북 분단과 동아시아의 역사 갈등 1) 남북 분단의 평화적 해결
정치와 법 Ⅵ. 국제 관계와 한반도 3. 우리나라의 국제 관계와 외교 정책 2) 바람직한 외교 정책
바람직한 국제 관계를 위하여 우리나라는 다음과 같은 외교 정책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첫째,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둘째, 주변국과 동맹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셋째, 국제기구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넷째, 무역 및 기술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져야 한다.
- 출처 : 정치와 법 교과서(비상교육) -
경제 Ⅰ. 경제생활과 경제문제 3. 시장 경쟁 체제의 특징 1) 경제 문제와 경제 체제
계획 경제 체제에는 중앙 정부가 자원 대부분을 소유한 채 경제 활동을 통제하고 경제 문제에 대한 의사 결정을 직접 내린다. 생산 수단을 사회 공동으로 소유하는 사회주의와 결합하여 부와 소득의 불평등을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개인의 소유권과 선택권이 제한되어 생산 동기가 부족하고,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하기 어렵다. 계획 경제 체제를 채택한 나라로는 지금은 해체된 구소련과 북한 등이 있다.
시장 경제 체제에서는 가계와 기업이 경제 활동의 중심이 되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며 수요와 공급에 기초해 자유롭게 의사결정을 함으로써 기본 경제 문제를 해결한다. 이는 사회 전체적으로 효율성이 증대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빈부 격차가 발생하거나 교육이나 의료 서비스 등 일부 사람들에게 넉넉하게 제공되지 못하는 경향이 있으며,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이 심각하게 충돌하는 경우 사회의 무질서와 혼란이 생기기도 한다.
【주제 관련 신문기사】
-서울신문 2018.08.13. 청소년 5명 중 1명만 ‘통일 반드시 해야’…10년 새 11.4% 포인트 감소
-전북도민일보 2018.04.27. “통일이 된 나라에서 살고 싶어요”
-한겨례 2018.11.22. 청년은 남북통일을 어떻게 볼까?
-국제신문 2018.05.21. 통일교육 패러다임 바꾸자 <상> 학교교육 현황과 문제점 상>
【신문 읽기】
<읽기자료 1>읽기자료>
청소년 5명 중 1명만 ‘통일 반드시 해야’…10년 새 11.4% 포인트 감소
‘통일을 반드시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은 5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 청소년 10명 중 3명이 반드시 해야한다고 응답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는 지난달 3일부터 20일까지 전국의 중·고교생 1392명(남 733명·여 6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창호 선임연구위원의 ‘청소년 통일의식 및 북한에 대한 이미지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통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19.8%에 불과했다. 2008년 같은 문항에 대해 청소년의 31.2%가 반드시 해야 한다고 응답한 것과 비교하면 11.4%포인트나 감소했다. ‘지금 이대로가 좋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16.3%에서 11.9%로 소폭 줄었으나, ‘통일이 되든 되지 않든 나와 상관없다’는 응답이 9.2%에서 17.9%로 크게 증가했다. 통일에 대해 자신의 삶과 관계없다고 여기는 청소년의 수가 그만큼 늘어난 것이다. 통일을 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전쟁 위험이 없어진다’는 응답이 43.6%로 가장 높았다. 10년 전엔 ‘국가경쟁력 강화’가 31.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전쟁을 염려하는 청소년은 19.7%에 불과했다. (출처 : 서울신문 2018.08.13.)
<읽기자료 2>읽기자료>
“통일이 된 나라에서 살고 싶어요”
“남한과 북한이 서로 양보해 하루빨리 통일이 된 나라에서 살고 싶어요.”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되는 과정을 시청하는 문교빈(11)군에게 어떤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27일 오전 9시 30분 전주시 덕진구 장동 전주온빛초등학교 4학년 8반. 이날 28명의 8반 학생들은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TV 생중계를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지켜봤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악수한 순간 학생들은 손뼉을 치면서 “손잡았다”는 환호성을 쏟아 냈다. 이어 김 위원장이 대한민국 대표들과 악수할 때는 “우리나라 사람이랑 악수한다”며 호기심 어린 탄성도 쏟아졌다. 지난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간의 정상회담을 보지 못하고 이듬해인 2008년에 태어난 4학년 학생들에게 이번 정상회담은 다소 낯설지만, 어느새 관심 있는 일이 돼 있었다.
TV에서 눈을 떼지 못한 조예성군은 “문재인 대통령이 악수해서 곧 통일이 올 것 같다”며 “통일이 되면 북한의 백두산을 가고 싶다”고 말했다. 정상회담을 바라보면서 어른스럽게 말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나성공군은 “통일이 되지 않으면 핵 위험이 있고 서로 싸우게 된다“며 ”서로 문제점을 풀어 싸우지 않고 평화 통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상회담을 지켜본 뒤 학생들은 통일의 필요성과 통일을 해야 하는 이유 등에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무길 담임교사는 “남북정상회담을 보며 우리 아이들이 통일에 대한 생각을 가꿔가는 단초가 될 것 같다”면서 “나 자신도 11년 전 정상회담은 큰 관심 없이 봤지만 이번 정상회담은 통일에 대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어 남다른 기분이다. 학생들에게 교육하면서 통일의 필요성을 꾸준히 피력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전북도민일보 2018.04.27.)
<읽기자료 3>읽기자료>
청년은 남북통일을 어떻게 볼까?
대학생들은 올해 세차례 열린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전쟁 위기가 ‘평화’로 크게 방향을 틀자 청년층의 통일의식도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대학생들은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등 여러 기관의 통일의식 조사 결과를 보면, 20~30대 과반수가 통일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통계 자료가 모든 청년의 생각을 담지는 못했지만, 많은 청년이 남북통일의 필요성을 알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통일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국방비 등 분단비용 절감, 북쪽의 희토류 등 지하자원과 관광자원 개발에 따른 이익, 육상교통·물류망 연결에 따른 파급 효과, 산업 활성화에 따른 고용 시장 확대로 청년 실업 문제 해결 가능성 등을 우선 꼽았다. 부산지역 대학생 역사동아리 ‘역동’은 “경제 발전, 한반도 평화, 한민족, 이산가족 문제 해결, 북한 지하자원 개발 가능성 등이 통일 찬성의 주된 이유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통일에 반대하는 청년들은 북한을 ‘협력 파트너’가 아니라 ‘적’으로 여겼다. 북쪽의 잇단 핵실험 등 군사적 도발이 가장 중요한 이유로 거론됐다. 독일 통일 과정의 ‘천문학적 통일비용’도 반대 이유로 제시됐다. 통일이 청년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서 관심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와 함께 인제대 통일학부팀은 ‘대북 제재’ 등 “북한에 부정적인 보도에 초점을 맞춰온 언론 문제”를 거론하며 “북한을 협력관계가 아니라 적대관계 또는 부양관계로 인식하게 했다. 고정관념이 심어졌고, 통일도 할 필요가 없다는 시각까지 나오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토론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찬반 의견이 나뉘어 있지만, ‘평화’의 가치엔 모두 동의할 것”이라며 “다양한 통일 방안을 고려하며 찬반 논쟁의 합의점을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는 희망도 밝혔다. (출처 : 한겨례 2018.11.22.)
<읽기자료 4>읽기자료>
통일교육 패러다임 바꾸자 <상> 학교교육 현황과 문제점 상>
현재 초중고교에서는 사회나 도덕, 역사 교과 일부에서 ‘통일’이나 ‘북한’에 대해 배운다. 초등학교의 경우 전 학년에 걸쳐 도덕이나 사회 과목에서 북한이나 통일을 조금씩 언급하고 있지만 별도 단원으로는 6학년에 가서야 도덕 과목에 배정돼 있다. 수업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교사들의 설명이다. 교과서가 통일의 당위성에 대해서 언급하는 데 그치거나 최근에 벌어진 구체적인 사례나 상황이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고학년으로 갈수록 진학에 초점이 맞추어지면서 현대사에 해당하는 통일이나 북한은 ‘그냥 짚고 넘어가는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학교에서의 통일 교육 상당수는 ‘평화’ 보다는 ‘안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통일교육주간에 각 학교에서 열리는 행사들을 보면 ‘6·25 전쟁 사진전’을 비롯한 안보 일색인 경우가 많다고 교사들은 입을 모은다. 이같은 분위기는 학생들의 통일 인식 조사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통일부가 지난해 10월 16일부터 11월 27일까지 전국 초중고교 학생 10만1224명과 교사 4004명을 대상으로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초중고교생들의 ‘통일이 필요하다’ 응답률은 62.6%에 그쳤다. 특히 고학년이 될수록 그 비중이 작아져 고등학생 중 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50.2%에 그쳤다. 북한의 이미지로는 전쟁·군사(24.6%), 독재·인물(48.7%)을 꼽는 경우가 많았다. ‘북한이 우리나라 안전에 위협’이라는 응답도 80.4%로 2016년에 비해 3.6%포인트 늘어났다.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학생들은 그 이유로 사회 혼란(31.0%), 북한의 위협으로 인한 거부감(27.4%) 등을 선택했다. 학교 통일 교육 형태는 동영상 시청이 62.2%로 가장 많고 교사 강의나 설명식 교육이 57%로 주입식 교육이 주를 이루었다. 교사들은 학교 통일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통일 교육 자료의 개발과 보급(59.4%), ▷교사 전문성 향상(37.4%), ▷통일 교육 시간 확대(24%)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경선 전교조 부산지부 통일위원장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을 있는 그대로 이해할 기회가 마련된 만큼 교사들도 다양한 통일 교육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연수 등이 확충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출처 : 국제신문 2018.05.21.)
【생각 열기】
기본활동 1) 교과서 자료를 보고, 남북통일을 위한 아래의 과제를 완성하자.
☆ 주제 : 남북통일을 위한 과제☆
과제1)
통합사회 Ⅶ 단원의 교과 내용을 읽고 빈칸 (가)에 들어갈 적절한 내용을 서술해보자.
과제2)
통합사회 Ⅶ 단원, 정치와 법 Ⅵ 단원, 경제 Ⅰ단원을 토대로
남북통일을 위한 과제를 분야별로 각각 정리해 보자
첫째, 정치 분야별 과제
둘째, 경제 분야별 과제
기본활동 2) 위의 교과서 자료를 이외의 남북통일을 위한 다른 분야별 과제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심화활동 1) <읽기자료 1 ~ 읽기자료 3> 에 나타난 각각의 통일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자. 읽기자료>
심화활동 2) <읽기자료 1 ~ 읽기자료 3> 에 나타난 현실 속 통일에 대한 인식을 고려하여 <읽기자료 4> 에서 제기되는 통일교육의 방향에 대해 제언해보자. 읽기자료> 읽기자료>
【생각 키우기】
◈ 통일 관련 참고 홈페이지
1. 통일 교육원
-> 통일교육원은 국민들이 통일을 이룩하는데 필요한 바른 가치관과 태도 기르도록 돕는 것을 사명으로 하며, 통일교육을 ‘사회적 합의’의 바탕 위에서 추진하려 하고 있다. 국민의 통일교육을 책임지는 유일한 정부 통일교육기관으로서 우리 사회의 통일교육 담당자들과 교육 대상자들이 광범위하게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통일교육 거버넌스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2. 통일부
-> 통일부는 통일 및 남북대화·교류·협력·인도지원에 관한 정책의 수립, 북한정세 분석, 통일교육·홍보, 그 밖에 통일에 관한 사무를 관장합니다.
【관련 도서】
2018년 4월부터 세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진행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70여년 동안 분단의 질곡을 짊어지고 살아온 한반도에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 동시에 교착과 진전이 엇갈리면서 기대와 한숨도 반복되는 실정이어서, 변화의 방향에 모두 공감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목적지로 갈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때 변화의 큰 흐름을 짚고, 한반도의 미래를 전망하기 위해 남북관계 최고전문가 6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정세현 송민순 이종석 김준형 김동엽 박영자 등 6인이 창비학당에서 총 10시간에 걸쳐 진행한 대중강연을 묶은 『한반도 특강』은 김정은시대 북한의 변화상과 주민들의 생활방식,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된 주요 정치군사적 쟁점, 주변 강대국들의 한반도 정책과 외교전략, 한미동맹에서 통일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대전환의 핵심적인 키워드 등 우리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쟁점들을 세심하게 살핀다.
-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
◈ 통일 관련 행사
보고, 듣고, 체험하고, 이야기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대해 생각해보는 ?2018 통일문화 기획행사 - 평화, 어느 멋진 날? 행사가 광화문광장(북측광장), 오두산 통일전망대, 파주DMZ 일대에서 개최된다. 전시, DMZ투어, 강연, 체험프로그램 등 가족들이 함께 참여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다채롭게 마련되어 있다.
행사일 : 2018.10.13.~10.31.
홈페이지 : http://www.unifestival.co.kr
주최 : 통일부
주관 : 맥커뮤니케이션
이용요금 :무료
연(鳶)을 하늘로 날려 보내며액(厄)을 보내고 복(福)을 기원하던대동놀이의 전통을 이어가고자2018 통일 연날리기 축제를 오는 11월17일 오후 1시부터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개최합니다
행사일 : 2018.11.17.
홈페이지 : http://www.pajucc.or.kr
주최 : 파주문화원
이용요금 : 3000원
【생각 더하기】
◈ (읽기 자료)를 토대로 남북통일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봅시다.
【학생글】
나는 그동안 통일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 왜냐하면 북한은 남한보다 가난하고 김정은은 무서운 사람이라고 생각을 해서 북한을 싫어했고 당연히 통일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우연히 학교에서 생중계로 ‘남북정상회담’ 모습을 보게 되었다. 막상 남한의 대통령과 북한의 위원장이 만나는 모습을 보니 믿기지 않았다. 왜냐하면 노무현 대통령 이후로 약 10년 만에 처음 만나는 거라 나는 태어나서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 그동안 뉴스에서는 북한이 항상 핵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김정은 위원장이 누군가를 죽였고 도발을 했다는 이야기만 들어서 언젠가 전쟁이 일어날지는 몰라도 통일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남북 정상이 서로 만나 함께 웃으며 우리말로 대화하며 손잡고 있는 모습이 신기했다. 그래서 나는 통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지금 북한에 대해 남한 초등학생들은 잘 모른다. 먼저 북한에 사는 또래 친구들을 만나보고 싶었고 문득 북한 사람들의 생활 모습이 궁금했다. 앞으로는 북한과 자유롭게 인터넷이 가능해지면 북한에 사는 또래 친구들과 정보를 나누면서 달라진 서로 문화와 언어를 알아보고 싶다. 그리고 통일을 앞당기려면 이제는 초등학생들도 북한과 통일문제에 대해서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지예(익산 가온초 5년)
최근 언론사에서 북한에 대한 우호적인 보도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북한은 미사일 도발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여러 나라들과 냉전 상태였다. 하지만 지금의 분위기만 보고서 당장 통일을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그 전에 고민해야 할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먼저 우리와 북한은 경제 수준의 차이가 크다. 북한의 GDP가 세계 146위인 반면 남한은 세계 29위로 5배나 차이가 난다. 이를 극복하려면 남한은 엄청난 통일세를 감당해야 한다. 예를 들어 통일을 한 동독과 서독의 경우 경제 수준이 크지 않았음에도 지난 30년간 통일세를 내고 있고 모든 세금에 부과한 부가가치세가 약 2조 1000억 유로에 가깝다. 또한 통일로 연간 40조의 국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하지만 지원 병제 전환 시 비용과 다른 나라의 국방 견제 비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은 섣부른 판단이다.
당장 통일을 이야기 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통일을 하게 되면 무너질 모래 위에 성을 쌓는 일이다. 긴 시간이 지난만큼 거리를 좁히려면 충분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렇게 대화와 교류의 장이 열린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 먼저 종전을 확실히 선언한 후 통일을 위해서 체계적인 준비를 할 때다. 통일을 하려면 먼저 북한의 경제 수준을 끌어올린 대책을 마련하고 통일을 위한 여러 제도적 장치를 모색하며 천천히 준비해 나가야 한다. /신세희 (익산 원광여중 2년)
나는 개인적으로 통일이 되기를 바라지만, 사실 우리나라에는 통일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아마도 경제적인 이유가 크리라 생각한다. 흔히들 통일이 된다면 북한의 천연자원 매장량이나 관광 자원 개발을 통해 높은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현 세대에게는 그러한 미래의 이익보다는 당장 통일을 준비하며 지불해야 할 비용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다 보니, 통일을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 그러나 현 세대가 미처 고려하지 못한 점이 있다. 분단이 유지되면서 발생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다. 우리는 분단 이후에 70여 년 동안 전쟁에 대비하는 엄청난 예산을 국방비로 사용하고 있다. 더 나아가서 인구증가로 인한 내수시장 확대, 중국과 철도 연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익 등 통일이 되면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수 십 년간 얻지 못하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분단을 유지하는 비용을 차라리 통일 비용에 사용하는 것이 훨씬 유의미 할 것이다. 통일을 위해 지불해야 할 비용은 무의미한 지출이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투자다. 통일이 되면 경제적 이익과 더불어 사회적·문화적 이익이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고, 그 결과 우리가 지불한 비용은 생각보다 더 빨리 더 크게 돌아올 것이다.
물론 당장 무리해서 통일을 진행하자는 것은 아니다. 시간을 두고 이미 앞서 통일을 이룬 독일을 사례 등을 꼼꼼히 따져보며 진행해야 할 것이다. 다만 역사적 순간에 서 있는 지금, 통일의 주체로서 우리들은 앞으로 다가올 한반도 시대를 맞이하여 통일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꼭 한 번 되짚어봐야 할 것이다. /김선우(부안 서림고 1년)
/ 제작=노재현 (전북대 사범대부설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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