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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선유도 내부도로 개설 서둘러야

고군산군도가 전북관광의 새로운 간판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 최장의 새만금방조제를 배경으로 한 뛰어난 자연경관에다 최근 육지와 연결도로가 개통하면서 접근성까지 좋아지면서다. 해양 관광지로서 무한한 잠재력을 갖춘 셈이다. 그러나 인프라 확충이 터덕거리고 있단다. 가장 기본적인 내부 도로개설조차 원활하게 추진되지 않아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모양이다.

지난 2017년 12월 새만금과 섬을 잇는 고군산 연결도로가 개통되면서 배로 1시간 30분 걸리던 선유도 길이 40분 내외로 단축됐다. 이로 인해 지난해 선유도 등 고군산군도를 찾은 관광객이 300만 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연결도로가 완공될 때까지 내부 인프라 확충은 등한시 했다. 고질적인 갈수기 식수난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에야 선유도와 방축도를 연결하는 상수도관 설치사업을 시작했다. 하수관거 정비사업 역시 지난 연말 공사에 들어가 2020년에나 완공할 예정으로 있다.

고군산군도의 내부 도로사정은 더 심각하다. 고군산군도의 핵심 관광지인 선유도의 경우 도로개설이 지연되면서 주말과 휴일 밀려드는 차량과 인파로 큰 혼잡을 빚고 있다. 좁은 도로에 차량과 관광용 전기차·사람 등이 뒤엉키면서 교통사고 위험도 상존하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고군산군도 주요 도로개설은 2021년에나 완공될 예정인 데다 국비 확보마저 불투명한 상황이란다. 선유도 도로의 경우 국비 31억원이 확보됐으나 신시도·무녀도·장자도 등 나머지 도로는 국비 반영 여부조차 확정되지 않아 계획 기간 안에 개통도 불투명하다.

고군산군도의 관광지 개발은 군산뿐 아니라 전북 관광의 활성화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해양관광은 그 특성상 경제적 부가가치가 크다. 고군산관광지는 그동안 해양관광의 사각지대에 있던 전북을 해양관광도시로 발돋움시킬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다. 전북도가 구상하는 국제해양관광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큰 그림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기반시설을 갖추는 게 급선무다.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관광객들이 만족할 때 대단위 민간자본 유치도 수월해질 것이다. 고군산군도의 내부 기반시설 확충에 전북도와 전북정치권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 전까지 관광객 불편을 덜 수 있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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