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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서수면 지명 변경 움직임…명칭변경추진위 발족

속보= 군산시 서수(瑞穗)면이라는 지명이 일본을 미화시킨 것이라며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1월 9일 자 7면 보도)

서수면 주민자치위원회 집행부와 부녀회 등 25명이 참여한 ‘명칭변경추진위원회’가 최근 발족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서수는 지난 1914년 4월 옥구와 임피 2개 군이 통합하는 과정에서 일본인 농장주 가와사키의 제안으로 동일면(東一面)과 동이면(東二面)을 합해 정해졌다.

특히 일본의 건국사를 정리한 역사서 ‘고서기’에서도 서수라는 명칭을 찾을 수 있으며, 이는 일본을 미화시키는 존칭으로 그 동안 주민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됐다.

결국 면명을 바꾸기 위한 명칭변경추진위원회가 구성되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명칭변경추진위원회는 15일 이복웅 군산역사문화연구원장을 초청해 면민에게 일제강점기 일본을 미화시키기 위해 사용됐던 면명(面名)에 대한 유래를 재조명하는 특강을 개최했다.

명칭변경추진위원회는 오는 18일부터 관내 32개 마을 경로당을 순회하며 서수면 지명의 유래와 면명 변경에 대한 필요성을 홍보할 방침이다.

특히 다음달에는 지명변경에 필요한 절차와 방법 등을 알아보기 위해 일제의 지명을 변경한 담양군과 청송군 등을 방문한다. 이후 명칭변경에 대한 주민들의 찬반 여부와 대체 명칭에 대한 여론 반영을 위해 주민투표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주민들이 지명 변경에 대해 찬성할 경우, 군산시 지명위원회를 통해 심의를 거치게 되고 이후 도지사와 국토해양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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