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홈 개막전, 대구와 1대1 무승부
6일 ACL 베이징 궈안 상대 첫승 사냥
전북현대가 지난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라운드에서 대구FC와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감독의 리그 적응뿐 아니라 선수들도 모라이스 체제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북은 대구FC와의 리그 1라운드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은 전반 22분 대구 에드가에게 먼저 실점했다. 전반 22분 반칙으로 프리킥을 허용한 것이 빌미가 됐다. 대구는 세징야가 올린 크로스를 에드가가 문전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해 그물을 출렁였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압도적인 힘의 에드가를 막지 못했다. 하지만 전반 28분 임선영의 동점 골로 무승부를 만들었다. 중원에서 골을 잡은 임선영은 드리블돌파 후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문 구석에 꽂아 넣었다. 대구의 골키퍼 조현우가 다이빙하며 손을 뻗었지만 닿을 수 없는 궤적이었다.
전북은 후반 들어 더욱 공세에 나섰다. 모라이스 감독의 리그 첫 교체카드는 이동국이었다. 이동국을 후반 17분 김신욱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어 후반 23분 한승규, 후반 30분엔 문선민까지 올 시즌 새로 합류한 선수들을 잇달아 교체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밀집 수비와 역습으로 맞선 대구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지난 2012년 시즌부터 이어오던 K리그 홈 개막전 8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경기 후 “개막전이었고 홈팬들이 많이 오셔서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셨는데, 승리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해 죄송하다. 만족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냥 부정적으로만 전망할 수는 없다. 이제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모라이스 감독은 “대구전에서 기대만큼 이뤄지지 않은 세밀한 플레이를 실현하기 위해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훈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개막전에서 모라이스 감독이 추구하는 스타일은 엿볼 수 있었다. 후방에서부터 세밀한 패스와 양쪽 풀백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중앙에서의 플레이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물론 조직력 개선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이동국은 “경기를 치를수록 조직력은 좋아질 것이고 자연스럽게 경기력도 나아질 것”이라며 “선수들의 개인 기량은 이견이 없을 정도로 검증된 선수들이다. 점차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은 6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 베이징 궈안과 홈 경기를 갖는다. 전북이 올 시즌 첫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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