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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전북에 탄소첨단소재 투자 확대

8일 전북도와 468억 원 투자 협약 체결
내년 2월까지 전주 18만48㎡ 부지에 생산라인 추가 증설

효성첨단소재㈜와 탄소섬유소재 증설 투자에 따른 투자협약식이 열린 8일 도청 접견실에 송하진 도지사와 김승수 전주시장,  최송주 효성첨단소재 상무가 협약서에 서명 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효성첨단소재㈜와 탄소섬유소재 증설 투자에 따른 투자협약식이 열린 8일 도청 접견실에 송하진 도지사와 김승수 전주시장, 최송주 효성첨단소재 상무가 협약서에 서명 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효성이 자동차와 항공 산업의 미래소재로 꼽히는 ‘탄소섬유’ 공장을 전주에 증설한다.

이번 투자는 수소연료탱크의 주요 소재인 탄소섬유 수요 확대 예상에 따른 선제 조치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투자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전북을 중심으로 한 ‘공격적 투자’에 나섰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되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이달 8일 전북도와 효성첨단소재는 전주공장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로 합의하고, 468억 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효성첨단소재는 내년 2월까지 전주 친환경첨단복합단지 인근 18만48㎡ 부지에 생산라인을 추가로 만든다.

이번 투자로 전주공장은 신규 라인을 더해 연간 생산규모가 2000톤에서 4000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공장은 오는 2020년 완공된다. 공장증설을 통해 확보되는 일자리 수는 40여개로 추산됐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10배 강하고 무게는 4분의1 수준이다. 무게는 가볍고 강도는 더 강하다는 특성 때문에 전북경제를 이끌어나갈‘꿈의 소재’로도 불린다. 주로 압축천연가스(CNG) 고압용기, 자동차용 구조재, 우주항공용 소재로 사용되며, 연 평균 성장률이 13%에 달한다.

철이 사용되는 모든 곳에 대체재로 활용이 가능해 향후 성장 가능성도 매우 크다. 수소자동차 핵심부품인 수소연료탱크 및 CNG 고압용기 제작에 사용되면서 전북지역 수소경제 견인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후지경제연구소는 오는 2030년까지 수소연료탱크는 120배, CNG 고압용기 시장은 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업계는 100억 달러(한화 약 11조2900억 원)까지 시장규모가 급성장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특히 탄소섬유는 미래자동차와 항공기 경량화의 핵심소재로써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효성은 우리나라 최초로 탄소섬유 자체개발 및 세계 최초 폴리케톤 상용화 개발에 성공하고, 지난 2011년 고성능 탄소섬유 브랜드 탄섬(TANSOME)을 선보였다. 이어 2013년 5월부터 전주 친환경복합산업단지에 탄소섬유 공장을 운영해 왔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빠른 시일 안에 증설 투자가 마무리되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효성 관계자는 “탄소섬유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소재”라며“수소차의 경우 경량화가 필수적이라 반드시 탄소섬유 고압용기를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향후 수소경제의 핵심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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