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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모 대학서 후배들에게 강제로 “봉사해라” 논란

학과 행사 위해 강제로 명찰 제작한다는 제보글 SNS에 게재

최근 전북지역 모 사립대학의 한 학과에서 어린이날 기념 학과 행사를 위해 관련 명찰 만들기를 강요한다는 제보글이 SNS에 익명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글에는 도내 모 사립대학의 학과에서 1학년과 2학년에게 매년 어린이날에 아이들에게 나눠줄 ‘미아방지명찰’을 교육과 봉사를 명목으로 한 사람당 30개씩 강제로 만들어야 한다는 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SNS에 글을 올린 당사자는 “명찰 하나를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3~4시간 이상이 걸린다”면서“명찰 하나하나 선배들에게 검사를 맡아야 하고 불량으로 지적받으면 다시 3~4시간을 투자해 또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재료값도 지원되지 않고 아무런 보상도 없는 명찰 만들기를 위해 밤잠도 제대로 못자고 학과 공부도 미룬 채 명찰을 만들고 있다”면서 “어린이날 학과의 오랜 전통이라면서 학생들의 자율적 참여 의사 수렴도 없이 강요적으로 명찰 만들기를 시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같은 게시물을 놓고 네티즌들은 “문제가 있는 악습인 것 같다”, “부끄러운 일이다”, “이거 몇 년째 말 나오는 거다”라는 등의 수백개에 달하는 부정적 댓글을 올렸다.

논란이 일자 해당 학과에서는 해당 게시물에 “공청회와 익명의 의견을 남길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고 내부 의견 수렴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또한 해당 학과 관계자는 “비용적인 측면이 지원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비용은 학과 운영비 등이 제공되었고 또한 교내 봉사활동 참여 점수까지 제공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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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승현 esh1578@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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