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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한국음료 노·사 협상 극적 타결

민주당 전북도당, 남원시민 등 환영

속보=남원한국음료의 노동조합과 사측의 협상이 파업 184일, 단식농성 28일만에 극적으로 타결됐다.(본보 3월19일자 5면 참조)

한국음료는 지난 2010년 LG생활건강의 자회사인 코카콜라음료에 인수됐다. 당시 코카콜라음료는 한국음료 노동자에게 3년 안에 코카콜라 임금·복지의 80% 수준까지 맞추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코카콜라음료의 매년 임금과 상여금·휴가비는 꾸준히 오른반면 한국음료는 지난 8년간 임금만 소폭 인상됐다.

한국음료는 이같은 약속이 지켜지지 않자 지난해 4월 전체 직원 47명 가운데 인사·총무직 등을 제외한 31명이 노동조합을 설립했으나 1년이 다되도록 기본적인 임금·단체협약 조차 체결하지 못했다. 이에 지난해 10월 파업을 시작했고 지난 6일부터 여의도 LG쌍둥이 빌딩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이번 노사 협상 극적 타결에는 민주당의 중재와 협상안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안호영 전북도당위원장과 최영일 을지로위원장은 노조의 요구 사항과 회사측 입장을 정리하기 위해 남원 한국음료 사업장, 한국음료 본사, 노조의 단식 농성장 등을 수차례 방문하면서 사측을 협상 테이블로 오르게 했다.

더욱이 한국음료측은 단식농성 26일째 한명의 노조원이 병원으로 응급 후송되는 상황이 발생된데다 민주당의 압박이 더해지자 결국 노조사무실 설치와 타임오프 600시간 제공 합의안에 지난 2일 서명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3일 “상생을 위한 존중, 어느 한쪽의 입장만을 고집하며 지키려하는 기득권의 말로는 결국 적지 않은 손실을 입고서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뒤 수습에 불과한 모양새만 남게 된다”며 “이번 남원 한국음료 노사 협상 타결에 상황을 접하면서 양측의 이해와 서로에 대한 존중이야 말로 모두를 함께 지켜 나갈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이라는 것을 깨닫길 기대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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