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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항공대대 완주 주민 소음 피해 없도록

올 초 전주 도도동으로 이전한 전주항공대대의 헬기 소음 때문에 완주지역 주민들이 소음피해를 호소하면서 강력 반발하고 있다. 완주군과 완주군의회도 “완주 상공에 단 1대의 헬기도 띄울 수 없다”면서 “당장 항공노선을 변경하라”며 매우 강경한 입장이다.

전주항공대대의 소음피해 우려는 항공대대 이전 추진 당시부터 제기됐다. 지난 2006년 전주시 송천동 옛 35사단 부지의 에코시티조성사업으로 인해 전주항공대대 이전사업이 진행됐다. 애초 김제 신공항부지나 임실 향토사단 인근 지역을 이전부지로 물색했지만 해당 자치단체와 주민들 반발로 무산되면서 10년을 터덕거렸다. 결국 전주지역 내에서 이전 장소를 찾아 전주시 덕진구 도도동을 이전 후보지로 확정했다.

하지만 전주 도도동 주민들과 환경·시민단체에서 소음환경피해를 내세워 항공대대 이전을 강력히 반대했고 도도동과 인접한 익산과 김제 지역 주민들도 반대 대열에 동참했다. 우여곡절 끝에 전주 도도동과 익산 춘포면 8개 마을, 김제 백구면 9개 마을과 보상협의를 통해 2016년 6월 항공대대 이전 공사에 착수, 2018년말 완공했다.

문제는 올 1월 전주 도도동으로 이전한 전주항공대대 헬기들이 본격 운항에 들어가면서 불거졌다. 애초 헬기 장주비행 구역이 아닌 완주 이서면 상공으로 헬기들이 하루 10회에서 20회씩, 야간에까지 선회 비행을 하면서 주민들이 극심한 소음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러한 완주지역 소음피해 발생은 전주항공대대의 헬기 기종 변경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대대가 3개 대대로 확대되면서 국산 수리온 헬기가 배치됨에 따라 기존 장주 노선으로는 헬기장 이·착륙이 불가능하게 됐다는 것. 이에 장주거리를 대폭 늘리면서 완주 이서면까지 비행구역에 포함된 것이다.

국방부는 완주 이서면 지역주민들의 소음피해가 큰 만큼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 우선 소음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한 조사가 선행돼야 하고 주민 피해가 없도록 장주비행 노선 조정이나 변경을 검토해야 한다. 전주시도 항공대대의 전주 도도동 이전 당시 완주군이나 완주지역 주민과는 소음피해에 대한 어떠한 협의나 보상이 없었던 만큼 이 부분에 대한 납득할 만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 더욱이 완주 이서지역은 전북혁신도시가 들어서 있고 연구원 클러스터와 혁신도시 시즌2 등 전략적인 개발 예정지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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