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노송광장서 250여명 참여, 경찰 140명 경력 배치
완주군 주민들이 완주 상공을 오가는 전주 항공대대의 헬기운항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완주군 상공 일방적 침범 항공노선 반대 주민대책위원회’와 완주군 이서면 주민 등 250 여 명(경찰추산)은 26일 오전 10시 전주시청 앞 노송 광장에서 ‘완주상공 침범 헬기노선 반대 총궐기대회’를 열고 완주군 상공 헬기노선 즉각철수와 전주시장 사과 등을 요구했다.
총궐기대회는 대책위 공동대표인 이세우 들녘교회 목사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주민들의 의지를 다지는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주민대책위는 결의문을 통해 “전주 송천동에서 전주 도도동으로 이전한 항공대대는 전주의 하늘을 날 것을 전제로 환경영향평가를 마쳤다”면서 “우리 완주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첫 비행 때부터 지금까지 보란 듯이 완주 상공을 침범해 이서지역 하늘을 활개치고 있다”면서 “주민들은 앞으로 몇 십년, 아니 영구히 그 불안과 고통을 안고 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는 우리의 미래와 운명을 우리 스스로가 뚫고 나가기위해 강력한 대책위를 구성했다”면서 “우리는 재산권과 생명권, 그리고 헌법이 보장한 행복권을 우리 스스로 지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책위와 주민들은 집회후 전주시 김종엽 생태도시국장에게 결의문을 전달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 경력 140명을 배치했으나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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