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조선소 조기 재가동, 상생형 일자리, 농수산대 분교 대응 등 논의
전주 법조삼현 로파크, 익산 왕궁 현업축사 매입 등 시군 현안도 부각
4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지역 국회의원 및 전북도, 시·군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는 군산조선소 조기 재가동, 전북형 상생형 일자리, 한국농수산대학 분교 대응 등 도정과 각 시·군 현안이 중점 논의됐다.
이날 전북도는 신조물량 또는 선박블록이 군산조선소에 배정돼 지역 일자리와 조선 생태계가 재건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을 건의했다.
또 산업·고용 위기지역으로 지정된 군산의 고용 위기 극복을 위한 전북형 상생형 일자리 사업의 정부 공모 선정, 최근 분교 논란이 제기된 전북혁신도시 한국농수산대학의 현 전주캠퍼스 기능 확대 등이 시급한 현안으로 제시됐다.
정부의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년)에 전주~대구, 새만금~지리산 간 고속도로 개설과 서해안 고속도로 확장 사업이 반영돼야 한다는 건의도 나왔다.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대한 적정성 검토 때 지역 간 불균형 등을 고려하지 않고, 경제성만을 따질 경우 국가계획 반영에 어려움이 따른다는 게 전북도의 설명이다.
각 시·군의 현안과 함께 내년 국가예산 확보가 시급한 사업도 논의됐다.
시군별로 법조삼현 로파크·산학융합플라자 건립(전주), 해상풍력전문 연구센터 구축·군산~어청도 항로 노후 여객선 대체 건조(군산), 왕궁 현업축사 매입 및 생태복원·하수찌꺼기 감량화(익산), 자생식물원 조성·복합미생물 산업화 기반 구축(정읍), 국립 치유농업원 조성·지리산권 육아종합 지원센터 건립(남원), 새만금 특별관리지역 지정 및 용지 현업축사 매입(김제) 사업을 당면 과제로 꼽았다.
또 군 단위 단체장들은 완주의 지방의회연수원 설립, 진안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무주의 태권도원 복합체험시설 건립, 장수의 백두대간 육십령 지방 산악정원 조성, 임실의 옥정호 수변도로 개설, 순창 국립노화연구원 설립, 고창~부안(부창대교) 국도 건설, 부안 궁항 마리나시설 조성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건의했다.
특히 전주시는 올해 말 전주 만성동으로 이전하는 전주지방법원과 지방검찰청 터에 우리나라의 대표 법조인을 기리는 ‘법조삼현 로파크’를 세울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군산시는 한국지엠(GM) 군산공장 폐쇄 등 지역 자동차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선 자동차 연관 기업의 사업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숙주 전북시장군수협의회장(순창군수)은 “예산이 있어야 일을 할 수 있다. 내년 국가예산에 대한 기획재정부 2차 심의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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