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전북본부, 한은 창립기념 지역경제 세미나
"전북, 60대 이상 관광객·1일 여행 비중 높아"
"지역 연계 관광 활성화·새로운 음식 메뉴 개발 등 필요"
전북의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관광의 권역화 등 지역 내 연계 관광 활성화와 20~30대 젊은 층의 관광수요 확대를 위한 볼거리·체험활동 등의 관광 콘텐츠 발굴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관광객들이 전북의 장점으로 꼽는 수려한 자연경관·음식 등을 활용해 자연환경 관광과 관련한 편의시설 확충 및 새로운 음식 메뉴 개발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특히 전북은 당일치기 관광객이 많고, 가족단위 관광객이 비교적 적은 것으로 나타나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한 숙박시설 확충과 테마파크·위락놀이시설 등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국립무형유산원 국제회의장에서 ‘전라북도 관광산업 현황 및 발전 방안’을 주제로 진행된 2019 한국은행 창립기념 전북 지역경제 세미나에서 김수진 한국은행 전북본부 과장은 ‘전라북도 관광산업 진단 및 발전 과제’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전북 관광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 등을 제시했다.
2016~2017년 ‘국민여행 실태조사’에 응답한 관광객 중 전북을 방문한 타 지역 거주 관광객(약 1200건)의 응답결과를 분석해 발표한 김 과장은 “전북 관광객은 60대 이상 비중이 높고, 1일(당일치기) 여행이 많았으며, 가족여행에 비해 지인과의 동반여행 비중이 다소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광객들은 자연경관과 문화유산, 음식 등이 전북의 강점으로, 볼거리·체험활동 부족, 혼잡도 등을 약점으로 꼽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볼거리와 체험활동 등의 콘텐츠를 개발해 젊은 층의 관광수요를 확대하고, 관광객들이 전북의 강점으로 꼽는 자연경관·음식 등의 분야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특히 관광객 수도 중요하지만 관광객 1인당 지출을 증가시킬 수 있는 고부가가치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과장은 또 “인터넷과 SNS에서는 관광지에 대한 ‘호평’보다는 ‘혹평’이 관광객의 의사결정에 더 강한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다”면서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적극적인 전북지역 관광홍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전효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산업연구실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관광 혁신 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지역관광 가치사슬 기반의 사회적 경제 구조 확대와 지역 공공 인프라를 활용·공유해 지역관광혁신생태계를 조성하고, 글로벌화를 위한 지역관광 혁신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주제발표에 이어 전북도를 비롯해 전주·군산·순창·부안 등 4개 시·군의 관광정책이 소개됐다. 또 최영기 전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주제발표자인 김 과장과 전 실장, 김희옥 전북도 관광총괄과장, 정상택 전주시 관광산업과장, 곽동근 군산시 관광마케팅계장, 조태봉 순창군 문화관광과장, 최연곤 부안군 문화관광과장이 토론자로 나서 ‘전라북도 관광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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