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거차량 진입 막고, 처리장 부송동으로 이전 촉구
시, 사태 장기화 대비 타지역 처리장 이용 방안 등 검토
속보= 익산시 동산동 주민들이 음식물쓰레기의 처리장 반입을 저지하고 나섰다.(9월 17일자 8면, 30일자 9·14면, 10월 1일자 8면)
동산동 발전협의회 등 6개 주민단체는 1일 오전부터 익산시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체인 ㈜평안엔비텍 입구에서 천막농성을 벌이며 음식물쓰레기 수거차량의 진입을 막았다.
주민들은 “그동안 동산동 주민들은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에서 비롯된 악취로 일상생활에 심각한 피해와 불편을 감내하면서 이에 대한 개선을 줄기차게 익산시에 요구해왔다”면서 “하지만 익산시의 적극적이지 않은 행정으로 수십 년 동안 악취 속에서 살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익산시는 ‘노력하겠다’는 답변한 한 채 아무런 대안이 없어 주민들은 속만 태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주민들은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위한 대안으로 부송동 신재생자원센터의 폐열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의 부송동 이전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선진지 방문을 통해 확인한 충남 천안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은 소각장에서 나오는 폐열로 음식물쓰레기를 건조시켜 악취가 전혀 발생하지 않고, 적은 처리비용으로 운영되고 있었다”며 “동산동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을 부송동 신재생자원센터 인근으로 이전하라”고 촉구했다.
또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이 이전될 때까지 악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 또다시 집회 현장을 방문한 정헌율 익산시장은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 해결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며 “동산동의 악취 문제 해결을 최우선 시책으로 삼고, 시의회와 함께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음식물쓰레기가 실린 수거차량은 동산동 주민들의 처리장 반입 저지로 익산공공하수처리시설 내에서 대기했다.
익산지역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는 하루 평균 81톤에 달한다. 이에 익산시는 음식물쓰레기 반입 저지가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 타 지역의 처리장을 이용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인근 지자체와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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