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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벧엘장애인의 집 사태 해결 실마리

장수 벧엘장애인의 집 사태가 200여일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잡았다.

지난 10일 장수군청 광장에서 규탄 집회를 가진 장수 벧엘장애인의 집 대책위(공동대표 강현석, 이하 대책위)는 3가지 요구안을 제시하고 이날 오후 4시까지 장수군수는 협상장으로 나오라고 촉구했다.

이것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점점 늘어나는 집회의 무게를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이에 장수군은 협상 면담을 전격 수용하고 양측 3명씩 참여하자고 제안했다. 이후 대책위는 집회를 풀었다.

이날 협상장인 부군수실에 장수군은 장영수 군수와 김덕남 주민복지실장, 조금현 행정지원과장이 배석했다. 대책위는 강현석 공동대표, 우석대 인지과학연구소 김윤태 교수, 법률대리인 김용빈 변호사가 참석했다.

부군수실 주변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30여명의 공무원들이 포진한 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

오후 5시를 넘겨 협상장을 나온 양측은 합의점을 도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장영수 군수는 “그동안 고민해 온건 군수에게는 선임된 임시이사 철회권이 없다는 것이었다”며 “대책위 법률대리인 주장대로 군수의 권한으로 철회할 수 있다면 양측 법률대리인 입회하에 주민복지실장과 주무관이 확인하고 군수의 권한으로 철회할 수 있다면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위와 같은 판정이 나면 그동안 행정의 진행 과정에서 잘못된 판단에 대한 사과와 유감 표명을 대책위와 논의한 대로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민·관대책협의회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책위는 장수군의 협의안 실행과정을 지켜보고 점거 중인 군수실에서 철수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양측은 일단 면담을 통해 대화의 물꼬가 트인 것은 이번 협상의 긍정적인 측면으로 평가되나 쟁점인 임시이사 선임철회 여부에 따라 아직 분쟁의 불씨가 남아 있어 문제의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갈지 이후 추이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대책위 요구안은 △장수군수는 진정성 있게 공식적으로 사과하라 △장수군은 임시이사 선임을 철회하라 △장수군은 민·관대책협의회에 참여해 임시이사 선임을 협의하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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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진 leej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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