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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출연기관 예산 낭비 '펑펑'

시의회, 전주문화재단·전주푸드 등 방만 경영 질타
전주문화재단, 피아노 2억5000만원 구입 후 공연 3번 그쳐
전주푸드, 1년도 사용 안 한 물품 수억원 창고에 방치

전주시 출연기관의 예산낭비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주시는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에 대한 재물조사를 한 번도 진행하지 않았고, 1년도 사용하지 않은 수억 원의 물품이 창고에 방치된 것으로 드러나는 등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주시의회 서난이 의원은 지난 22일 출연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에 대한 재물조사가 한 번도 진행되지 않는 등 관리 소홀을 지적했다.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는 전주시민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업인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소득창출에 기여하겠다며 2015년 설립됐다.

그러나 설립취지와 달리 전형적인 예산낭비, 방만 경영에 전주시의 관리 소홀까지 더해져 전형적인 예산낭비 기관으로 지목됐다.

서 의원에 따르면 전주푸드는 효자점을 지난 2016년 6월 개설했다. 1년가량 운영한 뒤 경영난에 봉착, 2017년 8월 폐점했다. 전주동물원의 레스토랑도 2016년 10월 임시 개장 후 2017년 5월 공식 개장했지만 3개월 만에 폐점했다.

더욱이 사업성 문제를 제기했지만 강행된 전주종합경기장 내의 동네빵집 운영을 위해 구입한 1200만원의 제빵기 등은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창고에 방치되어 있다.

이처럼 전주푸드 효자점과 전주동물원 레스토랑, 종합경기장 동네빵집 등의 운영을 위해 구입한 물품은 고스란히 창고로 옮겨졌다. 금액으로만 2억원이 넘는다.

서 의원은 “언제까지 방치될 것인지, 앞으로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한 계획도 없다”면서 “전주시가 감사에서 지적한 것처럼 제대로 재물조사한번 이뤄지지 않았다. 혈세낭비의 산물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주문화재단도 수억원을 들여 구입한 피아노를 1년 동안 공연에 3차례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전형적인 예산낭비 사례로 지목됐다.

김윤권 의원이 조사한 전주문화재단의 물품 사용내역에 따르면 전주문화재단은 올해 공연에서 그랜드 피아노를 3차례 사용했다.

전주문화재단은 시민들에게 질 높은 공연을 선보이겠다며 2억5000만원을 들여 피아노를 구입했었다.

김 의원은 “1년 기획공연 3차례 사용을 위해 2억5000만원을 들여 피아노를 구입했다. 구입하지 않았다면 (대여료) 600만원이면 가능했을 것”이라며 “공연 활성화라는 취지가 민망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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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만 kjm5133@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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