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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번암면 주민들, 화재로 보금자리 잃은 귀농인에 도움의 손길

화재로 전소된 장수군 번암면 박병진 씨 주택.
화재로 전소된 장수군 번암면 박병진 씨 주택.

장수군 번암면 주민들이 화마의 상처로 실의에 빠져있는 귀농인을 따뜻한 마음으로 보듬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화제가 되고 있다.

장수군 번암면 대성방 마을에 사는 박병진(50) 씨는 지난 1월 12일 오후 2시경 원인미상의 화재로 인해 주택 194㎡가 소실되는 재해를 입었다.

박 씨는 2005년 경상북도 상주에서 번암면으로 귀농해 손수 지은 보금자리 중 본체 194㎡는 전소되고 아래채 16.5㎡는 불에 그을음 피해를 입었다.

당시 아내가 집안에서 변을 당한 줄 알았으나 다행히 아내는 화재가 진압될 무렵 외출했다 귀가해 안도의 숨을 돌렸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인근마을 주민들은 불의의 사고에 안타까워하며 도움의 손길을 보냈다.

박병진씨가 살고 있는 죽산리 대성방 마을 주민뿐만 아니라 죽산리 죽산마을과 국포리 상북·국포·원북 마을주민까지 마음을 모아 500만원을 전달했다.

또한 번암면 자율방범대·의용소방대·경영인연합회 등 지역 내 10여개 단체에서 온정의 손길을 보냈으며, 이외에도 많은 주민들이 찾아와 위로와 격려로 힘을 보탰다.

박병진씨는 “비록 집과 살림살이들이 순식간에 사라져서 앞이 캄캄하지만 가족들 모두가 건강함에 감사하고, 고통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이웃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을 받아서 오히려 마음이 훈훈하고 행복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현재 박병진 씨는 모친을 모시고 마을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대성방 마을회관에서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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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진 leej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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