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추적 피하려 휴대전화 두고 외출
은파 호수공원에 5시간 가량 머물러
군산시 추방절차 추진 요청
전북 도내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자가격리 중이던 외국인이 격리를 어긴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이들은 핸드폰 위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거주시설에 핸드폰을 두고 외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한 베트남 국적 유학생 3명을 발견해 법무부(전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 통보했다.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격리자 이탈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벌어진 일이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지난 3일 오후 7시께 베트남 국적 외국인 유학생 3명이 격리지를 이탈한 것을 확인했다. 이들은 모두 군산대 재학 중인 학생들로, 전담공무원이 유선 전화로 점검하는 과정에서 유선 모니터링으로 이탈 사실을 인지했고, 거주지를 방문해 이탈 여부를 확인했다. 이후 경찰과 함께 소재 파악에 나섰고, 이들이 나운동 은파호수공원에서 5시간 가량을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2명은 지난 3월 28일 입국해 31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1명은 지난 1일 입국해 3일부터 자가격리중이었다. 이들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자택에서 격리하는 중이었다. 현재 이들은 자택으로 복귀해 격리 중이다.
전북도 보건당국과 군산시는 이들이 고의성을 가지고 자가격리를 이탈한 것으로 보고, 4일 오전 이 사실을 전주 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 통보해 추방절차를 추진해 줄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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