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양측 만남 성사
극한대립 해소국면
극한대립으로 치달았던 전북도와 민주노총 전북본부와의 갈등이 송하진 도지사와 노병섭 본부장의 만남이 성사됨에 따라 봉합됐다.
민주노총 전북본부 또한 이번 집회가‘도지사 만남’을 요구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만남이 성사된 후 스스로 농성을 푸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한 달 가까이 봉쇄됐던 도청 출입구도 다시 개방됐다.
그간 합의점을 찾지 못했던 양측은 송하진 도지사가 만남을 원했던 민주노총의 요구를 수락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송하진 지사와 민주노총 전북본부 지도부는 지난 15일 접견실에서 만나 도청 시설관리·청소 노동자들의 처우와 교섭권에 대해 상호 간 입장을 조율키로 합의했다.
아울러 도 소속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이후 처우문제와 ‘코로나19’에 따른 고용 위기 대책 등을 두고 소통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날 면담에서 송하진 지사와 노병섭 본부장은 일련의 사태에 대한 상호 간 유감을 표명하고 양측 간 입장을 교환했다. 도와 노조 지휘부 또한 그간 묵은 앙금을 씻어내고 생산적인 논의를 진행할 것을 다짐했다.
또 신뢰성 회복을 전제로 서로 제기한 고소·고발 건을 취하하기로 약속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와 전북민중행동은 도청 출입구 농성과 집회도 풀기로 했다.
송 지사와 노 본부장은 비공개 면담을 통해 Δ상호 간 유감 표명 Δ임금 하락문제 해소노력 Δ근로조건 개선 노력 Δ개별교섭권 부여 관련 상생협력 Δ코로나19에 따른 고용 위기 대책 논의 등 지속 등의 협의사안을 이끌어 냈다는 후문이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오는 22일 도청 정문 앞에서 집회 해단식을 열고, 도와 본격적인 대화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전북도청 출입구는 코로나19사태로 민원실 방향 후문만 개방했으며, 정문 등은 통행이 아직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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