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감영 일대 건물·주변 경관도 역사에 걸맞게 변한다

인근 59개 건축물, 한옥 정체성 담아 외관 재단장
전주시, 건물주들과 ‘전라감영로 경관협정’ 체결
시, 건물 외관정비 비용 최대 2000만원 지원

전라감영 일대 건물과 주변 경관이 전라감영 건축물과 정체성에 걸맞게 재단장된다.

28일 전주시에 따르면 완공을 앞둔 전라감영과 주변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도록 상가건물 외관을 정비한다.

대상지는 전라감영부터 완산교까지 500m 구간의 건축물 59곳이다.

시는 건축물 관리자들과‘전라감영로 경관협정’을 체결해 주민이 리모델링 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대신 시가 외관 공사비용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1개 건축물 당 최대 2000만 원가량(자부담 20%)이다. 건축물 크기와 위치별로 차등 지원될 수 있도록 세부지침을 세울 예정이다.

시는 경관 리모델링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 외벽, 창호, 지붕, 차양 등 건축물의 외관과 옥외광고물에 대한 색상, 재질, 디자인 형태 등에 대한 것이다. 전라감영과 연계한 전통문화 콘텐츠에 어울리게 과감한 색이나 표현은 제한한다.

이에 앞서 지역 주민들은 2018년 9월 경관협정사업을 추진하 위해 경관협정운영회를 설립했다. 운영회는 건축물 외관정비와 간판, 공작물 등의 설치 시 경관 가이드라인에 맞춰 진행될 수 있도록 관리 역할을 맡는다.

김보현 kbh768@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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