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8 02:38 (Sat)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chevron_right 자치·의회
일반기사

"군산 경제 축 OCI군산공장 정부 지원 필요"

군산공장 근로자의 70%인 600명 희망퇴직
생산원가 30% 차지하는 전기료 감면이 필수

나기학 도의원
나기학 도의원

중국의 저가 공세에 밀려 폴리실리콘 사업을 철수한 군산 OCI 공장에 대한 정부 지원을 촉구하는 건의안이 발의됐다.

전북도의회 나기학(군산1) 의원은 24일 ‘OCI 군산공장 지원 촉구 건의안’을 대표발의 했다. 경영위기에 처해 군산공장 근로자의 70%에 해당하는 600여명의 희망퇴직을 실시한 OCI 군산공장에 대한 전기료 감면 또는 공정개선 지원 등에 대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2008년 군산에 둥지를 튼 OCI의 주력 생산품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이다. 하지만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전기료가상당한 부분을 차지해 생산원가의 30%를 전기료로 부담해 왔다.

중국과 독일 등 경쟁기업과 비교해 과도한 전기료 부담은 제품가격 경쟁력 상실과 매출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됐고 결국 폴리실리콘 사업 대부분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졌다는 게 나 의원의 주장이다.

글로벌 경쟁사인 세계 1위 기업 독일 Wacker 사의 경우 생산과정의 전기료를 각종 기금이나 부과금 등의 형태로 면제받아 실질적으로는 지역 전기요금의 25% 수준의 전력료만 사용하고 있다.

또 다른 경쟁사인 중국 신생기업 TBEA, Dago 사는 지방정부 보조금 등으로 세계 최저 수준의 전기요금과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폴리실리콘 시장의 치킨게임에서 최근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했다.그러나 국내 1위 태양광 소재 기업이었던 OCI는 중국 업체의 저가공세에 밀려 지난해 영업손실만 1807억 원을 기록하면서 결국 지난 2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나 의원은 “어렵게 재개한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사업마저 곧 철수할 수도 있어 지역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기료 인하 혹은 부과금 면제와 공정개선 지원을 정부에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강모 kangmo@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