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곳곳이 기록적인 폭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경찰과 소방대원들의 신속한 구조활동으로 위급한 상황을 모면한 사례가 잇따라 보고됐다.
10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5시 52분께 남원시 대산면 대산신촌 안길의 한 다리에 택시가 추락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택시운전사 A씨(59)는 이날 폭 3m 정도 물길을 운행하던 중 갑자기 불어난 급류에 10m가량 휩쓸려 다리에서 추락, 물 위에 간신히 떠 있는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김종혁 경위 등은 물에 잠겨 열리지 않는 차량의 뒷문을 강제로 열어 A씨를 구조했다.
같은 날 오후 남원 금지119안전센터 김대근 센터장은 오전부터 내린 집중호우의 사고 예방을 위해 섬진강 제방 인근을 순찰하던 중 급류에 휩쓸린 주민들 발견해 구출했다.
김 센터장은 오후 제방 소실을 목격하고 마을 주민 40여명을 대피시켰고,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급류에 휩쓸린 주민 2명을 150m가량 수영해 구조해 내기도 했다.
김 센터장은 “혼자라면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이었다. 함께한 소방대원들 덕분에 구조활동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현재는 수해 지역 복구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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