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환경오염도 조사·분석 용역
속보= 군산시 서수면 일대 마을에 암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군산시가 역학조사에 착수할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수면 4개 마을(상장곤·하장곤·신장·운원마을)은 수년 전부터 암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을 뿐 아니라 주민들이 두통과 호흡 곤란 증세를 호소하고 있는 곳이다.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에 암으로 사망하거나 갑자기 암에 걸린 사람은 7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악취가 심해 주민들이 일상생활을 유지하기도 힘들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주민들은 이 같은 원인을 지난해 12월 이전한 A폐비닐 가공 공장을 지목하고 있다.
또한 주변 농공단지와 공장에서 나오는 매연과 악취도 질병 발생의 원인으로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동안 주민들은 악취 등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토양오염조사와 복합악취검사를 진행했지만 모두 기준치 미달로 나타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군산시 서수면 환경오염도 조사 및 분석 용역’을 추진, 빠르면 오는 10월부터 (조사가)시작될 전망이다.
이번 용역은 1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환경오염도 조사는 서수면 소재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 등을 대상으로 오염물질 배출 여부를 파악하게 된다.
이번 용역 주요 과업은 △기초조사 및 사회문화조사 △환경오염물질 배출현황 등 파악 △조사범위 환경오염도 조사(대기 오염도·수질 오염도·토양·퇴적물 오염도·지하수·폐기물 등) △환경오염도 조사 결과 분석 및 결과 도출 등이다.
시 관계자는 “서수면 일대 마을 주민들의 암 발생 빈도가 높고 주민 민원도 계속되는 만큼 주변 환경에 대한 개연성과 환경 오염도를 알아볼 방침”이라며 “투명하고 정확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