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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의원 “농협중앙회 전체 직원 30% 억대 연봉자”

최근 5년 간 억대 연봉자 두 배 이상 증가
전체 직원대비 29.4%, 총 인건비 36.5% 차지

정운천 의원
정운천 의원

농업중앙회 전체 직원 가운데 30%가 억대 연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9재확산과 태풍피해로 농가부채가 늘어나 힘겨워하는 농민들의 현실을 등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국민의힘 정운천 국회의원이 농협중앙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규직 전체인원 2023명 가운데 연봉 1억원 이상 직원이 839명(29.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게다가 이들의 연봉은 총 인건비 중 36.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억대연봉자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5년 381명 △2016년 401명 △2017년 553명 △2018년 677명 △2019년 773명으로 최근 5년 사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지급된 성과급도 계속해서 늘어 1인당 지급액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성과급 규모는 △2015년 155억원 △2016년 104억원 △2017년 148억원 △2018년 268억원 △2019년 214억원인데, 이에 따라 2015년 1인당 지급액 400만원 수준에서 지난해 기준 800만원 기준으로 늘었다.

정 의원은 “올해의 경우 코로나19와 태풍 등으로 농촌이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와중에도 성과급은 물론 창립일을 기념해 52억원을 별도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져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1990년 도시근로자가구소득(1134만원)과 비슷했던 농가소득(1102만원)이 지난해에는 62.3%에 불과했고, 지난해 기준 농가부채는 3572만원으로 계속 늘고 있다”며 농촌경제 상황을 설명했다.

정 의원은 “농협이 신의 직장이라고 비판을 들을 정도로 억대 연봉자의 급속한 증가와 성과급 잔치 등은 농민들로부터 외면받고 농협의 설립 취지를 망각하는 것”이라며 “향후 농협은 그 존립 목적에 맞게 임직원이 아닌 농민들의 농가소득을 제고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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