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는 5공화국 출범과 민주항쟁의 시대였다.
1980년 5월 광주에선 대학생들이 계엄 철폐 등 시국성토대회를 갖고 야간횃불시위를 가졌다. 사태가 고조되면서 광주는 새벽에 진입한 계엄군에 의해 강제로 진압됐다. 같은 시기 전북대, 원광대 등 전북지역 대학들도 시국성토대회를 열고 비상계엄해제를 요구하며 시위했다. 전라고 출신의 고 이세종 열사는 독재정권에 맞서 민주화를 부르짖다 계엄군에 의해 숨을 거뒀다.
오랜 군사 정권으로 인한 시민들의 민주화 열망은 1987년 6월항쟁으로까지 연결됐다. 박종철 고문치사사건과 4·13호헌조치, 이한열 최루탄 피격 사건으로 인해 반독재 민주화를 열망하는 전국적인 거리 행진과 대규모 시위가 6월 한달 동안 지속됐다. 당시 노태우 대통령은 결국 대통령 직선제 개헌 등을 담은 6·29선언을 발표했다.
한편, ‘집권하면 전주 그냥 두지마라’는 망언을 한 이규호 건설부장관이 1987년 지역 여론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도민들의 규탄에 결국 장관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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