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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규영 교수는

고규영 카이스트 특훈교수(63)는 전북이 낳은 세계적 생명과학자다. 지난 2002년 대한의학회가 뽑은 ‘노벨상 근접 한국 20인 과학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와 인디애나주립대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활동한 뒤 전북대 의대 교수, 포스텍 생명과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기초과학연구원 혈관연구단 단장과 카이스트 의과대학원 특훈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특히 혈관 및 림프관 연구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꼽힌다. 혈관 생성을 촉진하는 단백질인 ‘콤프 앤지원(COMP-Ang1)’ 구조를 세계 최초로 밝혀내면서 학계 주목을 받았다. 암 성장과 전이에 필수적인 혈관신생을 가장 효과적으로 막는 이중혈관신생 차단 단백질도 발명했다. 국내 혈관질환의 임상과 기초부분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데는 이런 그의 공이 절대적이다.

2002년 대한의학협회의 화이자의학연구상, 2007년 분쉬의학상, 2011년 경암상, 2012년 아산의학상, 2018년 호암의학상 수상 등에서 생명과학자로서 치열했던 연구 궤적을 읽을 수 있다.

그는 2년 전 호암의학상을 받고 난 뒤 수상 소감을 통해 “어려운 환경에서 배양된 헝그리 정신과 스승님과 부친께서 가르쳐주신 일관성과 중용,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낙천적 정신이 어울려져 이 분야 연구에 집중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젊은 기초의학자로서 생명과학과 질병치료에 대한 발견과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그의 열정은 현재 진행형이다. 난치병의 암환자, 모세혈관과 림프관 관련 질환 환자치료에 도움이 되도록 연구할 계획이란다. 독일 막스 플랑크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는 아들 고봉인 씨(35)도 고 교수와 같은 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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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용 kimw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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