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6 03:09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환경
일반기사

중국공장 가동·난방 늘어나자 미세먼지 다시 ‘기승’ 전북 영향권

전북 16~17일까지 초미세먼지 농도 나쁨 현재 53기록
가을은 전초전에 불과 중국 난방 본격화되고, 서풍불면 미세먼지 악몽 재현
전북도, 미세먼지 저감대책에 1조 3173억이라는 천문학적 예산 투입하지만 실효성 불투명

코로나19 사태로 공장 가동률 등이 줄어들면서 잠잠했던 초미세먼지가(PM2.5)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전북도는 오는 2024년까지 1조 3173억이라는 천문학적 예산을 투입해 미세먼지를 잡겠다는 계획이지만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16일 전북도와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북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50~54㎍/㎥로 ‘나쁨’을 기록했다. 17일에도 전북의 초미세먼지는 나쁨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올 동절기 에도 중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 뒤 전북의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는 패턴이 지속되고 있다. 중국의 공장 가동률이 거의 100% 회복되고, 석탄발전과 난방이 주력인 중국의 난방 증가가 겹치는 상황 속에서 전북의 초미세먼지가 시작된 점을 고려할 때 중국의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도가 실시한 미세먼지 용역결과에선 전북내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양보다 중국 등 외국에서 오는 미세먼지의 양이 더 많다는 결과가 도출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이번 미세먼지는 중국 공장가동률이나 동절기 난방과는 관련 없다”면서 “국내 대기 정체가 주 원인”이라고 밝혔다.

충남의 화력발전소도 전북의 대기질을 떨어뜨리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겨울철을 앞두고 중국에서 한반도로 서풍이 자주 부는 계절적인 상황과 대기 정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전북의 초미세먼지 연평균농도는 26μg/m3으로 전국평균 23μg/m3보다 높았다.

전북이 타 지역보다 초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농업잔재물 소각이 타 지역보다 그 빈도 수가 많은 점이 꼽힌다. 그러나 전북지역이 타 지역에 비해 공장 수가 적고 차량 통행량도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연구조사가 실시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