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불안 확산, 행정력 손실 등 구상권 검토
종교시설 특별점검 주간 운영, 지도감독 강화
경산 기도원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익산시가 시민 불안 확산 및 막대한 행정력 손실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 강경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정헌율 시장은 18일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경산 기도원발 확진은 익산시 보건당국의 역추적에 의해 최초 발견됐다”면서 “경산시에서 역학조사나 밀접접촉자 파악 등 방역당국의 기본 수칙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문이 들고, 또한 경산 열린문기도원에서도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했는지도 조사돼야 할 부분”이라며 “이번 사태로 인한 행정력 낭비, 시민 불안 확산, 재정적 손실 등과 관련해 구상권 청구를 포함한 모든 법적 검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대부분의 종교시설은 방역당국의 매뉴얼에 따라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고 계시는데, 이렇게 몇몇 종교시설에서 전국으로 확산되는 사태를 발생시켰다”면서 “다음 주까지 종교시설 특별점검 주간으로 정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강도 높게 점검하는 한편 종교시설에 마스크 등 방역물품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점검을 하는 공무원도, 점검을 받는 종교시설도, 소상공인 자영업자나 기업들도 모두가 힘들고 지쳤는데, 이럴 때일수록 서로가 서로에게 믿음을 주며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야 한다”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한편 20일 오후 1시 기준 익산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45명이고, 이중 경산 기도원 관련 확진자는 1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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