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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먹는 물 ‘비싸고 많이 샌다’

전북 2019년 수도요금 평균 962원, 강원 1021원 다음으로 비싸
누수율의 경우 23.3%로 전국 평균 10%대 보다 두 배 이상 높아

전북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수도요금이 비싼 가운데 노후로 물이 새는 누수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최근 발표한 ‘2019년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전북도민이 부담하는 평균 수도요금은 1t당 962원이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비싼 수도요금을 내는 강원도(1021원) 다음으로 비싼 요금이며 전국 평균 요금(1t당 739원)보다 223원이 더 높았다.

전북 수도요금은 지난 2017년 938원에서 2018년 952원, 2019년 962원으로 해마다 소폭 증가하고 있다.

매년 상승세를 보였던 수도요금과 달리 상수도 유수율과 누수율은 전국에서 꼴찌 수준이었다.

유수율이란 공급한 수돗물의 총량 가운데 누수되지 않고 경제적인 수익을 발생시키는 수량의 비율을 의미하며 유수율이 높을수록 누수량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017년 전북 상수도 유수율은 70.5%에서 2018년 71.0%, 2019년 71.1%로 전국 3년 평균 유수율 85%대보다 낮은 수준이다.

누수율의 경우 2017년 20.8%에서 2018년 22.9%, 2019년 23.3%로 상승세를 보였으며 전국 평균 누수율인 10.5%대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비싼 수도요금과 높은 누수율은 전북의 지역적 특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의 경우 농어촌지역이 많다 보니 이들 지역에 원활한 수도를 공급하기 위해 수도 시설이 많아져 수도요금이 비싸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누수율의 경우도 관로가 길어지다 보니 누수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 전북도의 설명이다.

실제 전국 인구당 평균 관로의 길이는 4.2m인 반면 전북의 평균 관로 길이는 인구당 10.2m에 달했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도내의 경우 농어촌 지역에 관로가 길어지면서 수도요금과 누수율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진행 중인 상수도 현대화사업을 통해 누수 저감 등 도민께 원활한 상수도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엄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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