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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도입 탄력받나

철도기술연구원 산악용 친환경 운송시스템 사업 시범노선 공무 사전수요조사 실시, 남원 사전수요조사 신청 예정
지리산 환경열차 도입 시 2000억 원 경제 효과 기대
남원시 “지리산 환경열차 도입될 수 있게 적극 노력”

남원 친환경 전기열차 조감도.
남원 친환경 전기열차 조감도.

찬반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남원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수요조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남원시는 5일 철도기술연구원의 ‘산악용 친환경 운송시스템 시범노선 공모 사전수요조사’를 신청한다.

공모 사전수요조사는 오는 6월께 시행될 사업 공모에 앞서 지자체들의 친환경 운송시스템에 대한 수요를 조사하는 것이다.

남원시는 그간 역점적으로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사업을 준비해온 만큼 사전수요조사에서부터 사업 유치를 위해 전력을 쏟아 붙는다는 입장이다.

시는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도입으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2153억 원에 달하고 산악벽지 주민 350여 가구가 교통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리산 인근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하루 평균 6622대인 만큼 전기열차 도입을 통해 차량 절감효과를 만들어 탄소배출도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친환경 전기열사 사업은 직접 고용효과를 포함한 고용유발효과가 1128명 이르는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공모 지원에 앞서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 문제와 시범노선 유치 이후 세부 사업 본격화를 위한 공론화 과정이 필수 과제로 꼽힌다.

지난 2019년 한국철도연구원이 작성한 ‘친환경 전기열차 국내 도입방안 연구’ 자료에 따르면 시범노선 구축 이후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유지관리 또는 철거 비용 등의 비효율적 매몰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선로 인허가 과정에서 환경 보존지역과 겹칠 수 있기 때문에 환경부의 자연공원법과 백두대간법 등과 충돌이 있을 수 있다고 기술했다.

이에 대해 시는 시범 노선 구역이 본 사업 노선에 포함됐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환경보전 측면에서 신규 노선을 설치하는 것이 아닌 기존 산악도로를 이용해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안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앞으로 시범노선 선정 공고와 제안서 접수, 1차 평가 등 많은 산이 남은 상황이지만 오랜 기간 준비해온 만큼 친환경 전기열차 사업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연구회(대표 강성원 의원)’는 4일 사전 간담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연구회는 친환경 전기열차 시험노선 지자체 공모와 관련해 공모 대응 방안을 연구하고 중앙부처 및 구회를 방문해 남원시의 신성장 동력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피력할 계획이다.

엄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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