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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대기업 떠난 자리 미래형 산업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꾼다

시민투자 기반 재생에너지 사업… ‘신재생에너지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
전북·군산형 일자리… 1700여 개 일자리 창출 등 새로운 성공모델 기대
SK데이터센터... 누적 고용창출 2만여 명 및 20년간 8조원 이상 파급효과

강임준 군산시장.
강임준 군산시장.

한때 지역내총생산(GRDP: Gross Regional Domestic Product)의 24%를 차지하던 한국지엠과 군산조선소의 몰락으로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던 군산지역 산업구조가 재생에너지 사업과 미래 산업으로 일컬어지는 전기차 산업으로 빠르게 바뀌면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먼저 군산시가 중점을 두는 시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과 공공주도 해상풍력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어 향후 신재생에너지 선도도시로서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투자를 기반으로 한 시민참여형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은 지난해 6월 발전공기업과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오는 3월께 착공, 연내에 지자체 최초의 시민참여형 태양광 발전소가 준공될 계획이다.

특히 지역민이 직접 발전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시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을 위해 지난해 설립한 ‘시민발전주식회사’는 시 재생에너지 사업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재생에너지 관련 연구기관 유치 등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수상형 태양광 종합평가센터는 올해 상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해상풍력 산업지원센터·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신재생에너지산업 전문인력양성센터·재생에너지 국가종합 실증센터 등이 설립을 위한 사전 절차에 착수했다.

시는 이를 통해 한국산업기술시험원·한국에너지공단·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 주요 에너지 관련 연구기관의 분원 유치와 함께 지역 내 약 9만 7500명의 고용 효과 및 약 6조9852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지난해 산업부 공모에 선정된 공공주도 해상풍력 사업이 풍황계측기 설치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됨으로써 군산 해역에 들어설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사전 타당성이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성공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전북 군산형 일자리’는 한국지엠 군산공장을 인수한 명신과 새만금 산단에 들어설 전기차 업체 4곳을 중심으로 전기차 관련 기업들이 군산에 둥지를 틀고 있다.

중견·벤처기업 중심의 상생협력 모델인 ‘전북 군산형 일자리’ 사업은 조만간 정부 상생형 일자리 지정이 확정될 예정이다.

정부 지정이 완료되면 오는 4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전기차가 생산되고, 오는 2024년까지 1700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전기차 생태계 조성을 바탕으로 군산은 전기차 산업의 일번지로 성장하고 오식도 등 주변 상권과 연관 업종들이 활기를 되찾아 빠른 경제회복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새만금산단에 들어설 SK컨소시엄의 데이터센터 및 창업클러스터가 구축되면 300여 개의 기업 유치와 더불어 2만여 명의 누적 고용창출은 물론 향후 20년간 약 8조 원 이상의 경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강임준 시장은 “군산지역 산업 체질 개선의 주력으로 꼽히는 재생에너지 및 해상풍력발전 사업이 착착 진행되고 있을 뿐 아니라 정부를 비롯해 전북도와 군산시가 지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추진한 ‘전북 군산형 일자리’역시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지금 군산은 대기업이 떠나 붕괴된 산업 생태계 복원을 위해 미래형 친환경산업구조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실패를 성공’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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