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이상 사적모임금지로 예전 같지 않은 모습 여론흐름 온라인과 언론으로만 감지
지난 추석보다는 대면 활동 시작하는 모습
대부분 SNS로 지역구 유권자와 소통
전통시장 등 찾는 의원들도
코로나19 사태 속 정치인들 역시 대면이 아닌 비대면으로 설 명절 유권자와 만나는 풍경이 연출됐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와 내년 대통령 선거 등 여야의 명운을 가를 굵직한 선거를 앞두고 있지만 국민들의 설 밥상머리 민심은 정치권에 냉랭하기만 했다.
이번 설 명절은 10일부터 14일까지 최장 5일간의 연휴가 이어졌지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되면서 고향을 찾는 사람들은 평소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정치이야기 등이 사라지면서 표심을 확인할 방법은 여론조사와 온라인 SNS, 언론에 한정됐다는 분석이다. 전북 국회의원들 역시 이러한 분위기 속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민심을 듣기가 어려웠다는 평가다.
대부분의 전북 국회의원들은 이번 설 명절기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온라인 의정보고서를 발표했다.
다만 지난해 추석보다는 코로나19 상황이 잠잠해진 덕에 지역구 내 번화가와 전통시장을 찾는 의원들도 있었다. 반면 대면 자제를 촉구하며, 온라인 비대면 소통으로 대신하는 의원도 많았다. 특히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당 대표 선출과 지선, 그리고 대선민심을 알기 위해 광역·기초의원들을 통해 지역구 소식을 전해들었다.
민주당 김성주(전주병)은 전북도당위원장 자격으로 지역구가 아닌 김제전통시장을 들려 민심을 청취한 후 전주 모래내 시장을 방문했다. 같은 당 신영대 의원(군산)도 군산지역 새벽시장을 찾아 민생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현안 해결에 노력을 약속했다. 그는 SNS를 통해서도 군산 유권자들에게 명절인사를 보내 자신의 목표를 도민들에게 다시 한 번 확인시키기도 했다.
김윤덕 의원(전주갑)은 유권자들에게 일일이 문자메시지를 발송 자신의 의정활동 홍보와 명절인사를 함께했다. 김 의원은 평소에도 자신의 개인연락처를 통해 시민들과 메신저로 활발한 소통을 즐기면서 지역주민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민주당 이원택 의원(김제·부안)역시 “멀리 있어도 마음은 함께“라며 정부의 방역에 동참하고자 대면보다는 주민들과 온라인 화상대화와 민원 청취로 명절을 보냈다. 이 의원의 경우 평소에도 지역구를 자주 찾고 있다.
민주당 김수흥 의원(익산갑)은 11일 익산 모현사거리를 찾아 시민들에게 2시간에 걸쳐 명절인사를 실시했다. 민주당 윤준병 의원(정읍·고창)또한 9~11일까지 정읍과 익산 번화가에서 거리인사를 진행하고 민심을 들었다.
민주당 한병도 의원(익산을)은 명절기간을 활용해 의정보고와 영상인사에 공을 들이고, 자신의 활동내역을 유권자에게 보고했다.
민주당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도 SNS와 비대면 화상대화를 적극 활용했다. 그 역시 의정보고서 발간을 통해 활동내역을 알리고, 민원과 완주에서 전북 동부권역까지 넓게 분포된 지역구 관리에 신경 썼다.
도내 유일한 무소속 당선인인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은 최근 활발한 법안 발의로 지역주민에게 어필했고, 틈틈히 남원과 순창, 임실 등 지역구를 찾아 복당에 관련한 주민들의 의견과 조언을 듣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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