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동북공정 속 중국 잘알기위해선 식문화가 제격
중국 4대요리 8대요리까지 범위 확장 설명, 차와 술 즐기는 방법도 소개
저자 "최근 논란과 관련해 중국 더 많이 알고 대처하는 방법 느꼈으면"
연합뉴스 전북취재본부 소속 김진방 기자가 4년 간의 중국특파원 재직시절 중국의 음식문화를 겪고 엮은 책 <대륙의 식탁, 베이징을 맛보다> (홀리데이북스)가 3쇄에 들어가면서 인기몰이 중이다. 대륙의>
최근 ‘문화동북공정’ 속 무엇보다 중국을 잘 알고 대처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문화를 아는 것이 중요하고, 한 나라의 문화를 알기 위해서는 식문화 만한 것이 없다. 그런 차원에서 이 책은 여러 의미를 갖는다.
한중수교 이후 중국은 많은 변화를 겪었고 세계에서 부를 가장 많이 축적하는 나라가 됐다. 그럼에도 중국에 대한 선입견에 이어 최근 동북공정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중국은 더 이상 관심외, 등한시하는 나라가 아니게 됐다.
책은 김 기자가 특파원 생활을 하면서 맛보고 느낀 중국의 4대 요리, 산둥, 쓰촨, 광둥, 화이양 요리를 거론한다. 또 지역별로 다시 요리가 세분된다. 여기에 저장요리, 푸젠요리, 안후이요리, 후난요리까지 추가해 중국 8대 요리라 칭하는 데 8대 요리까지 범위를 확장하면 그 수는 어마어마하다.
또는 중국에 방문한 사람들에게 중국 음식과 떼어놓을 수 있는 차와 술을 즐기는 방법까지 설명하고 있다.
김 기자는 책을 집필한 이유에 대해 “미세먼지처럼 우리 눈을 완전히 가려버린 중국에 대한 오해를 조금이나마 씻어 보기 위해서다. 중국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맛 좋은 음식과 멋진 공간, 유구한 역사가 빚어낸 문화가 있다는 것을 꼭 알리고 싶었다. 나아가 최근 논란과 관련해 중국을 더 많이 알고 대처하는 방법 중 하나를 책을 통해 독자들이 느꼈으면 한다”고 했다.
김 기자는 연합뉴스 전북본부 사회부를 시작으로 언론계에 발을 들였다. 국제부, 북한부를 거쳐 2017년 1월 베이징 특파원으로 부임해 4년째 북한과 중국 정치, 외교를 취재했고, 다시 전북본부로 돌아왔다.
대학 시절 중국에서 교환학생과 인턴 생활을 하면서 중국 요리와 차, 술 등 식문화에 관심을 가졌으며, 본격적으로 베이징 특파원 생활을 시작하며 베이징 곳곳에 숨어있는 맛집을 찾아 맛 기행을 다녔다.
미식에 대한 관심이 많아 중국 문화 중 특히 식문화에 대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맛 기행을 다니면서 만난 중국 셰프들을 비롯해 차 · 술 전문가들과 교류하며 얻은 지식을 글로 풀어 한국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블로그도 운영해오고 있다.
블로그가 입소문이 나면서 운 좋게도 한식진흥원 베이징 지사와 주중한국문화원 주최로 베이징에서 열린 ‘제1회 팔도 한식 대전’ 심사위원을 맡았다.
단순히 식당 또는 미식 자체를 소개하는 맛 블로거가 아니라 특정 요리나 식재료에 얽힌 이야기를 취재하듯 소상하게 파헤쳐 들려주는 맛 이야기꾼으로 활약 중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