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소재로 한 그림동화책
대학생 아들 잃은 외할머니의 트라우마
“어디선가 ‘임을 위한 행진곡’이란 노래가 울려 퍼졌습니다. 하얀 이팝꽃잎들이 눈물처럼 떨어지며 바람에 날렸습니다.” (본문 중)
박상재 동화작가가 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그림동화책 <할머니의 생각시계> 를 출간했다.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근현대사의 주요한 사회적 기억을 소환해 소통하는 나한기획 ‘사회치유 그림책 시리즈’ 두 번째 책이다. 할머니의>
책은 5·18민주화운동 때 대학생인 아들 민호를 잃은 영수 외할머니의 트라우마를 그리고 있다. 이팝꽃이 피면 그날의 슬픔이 밀물처럼 밀려와 가슴앓이를 이 세상 모든 ‘영수 외할머니’를 위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엄마는 아들이 생각날 때마다 무덤을 찾았습니다. 바람결에 눈물도 메말라갔습니다.” (본문 중)
박 작가는 “영수 외할머니의 정신적 상처는 우리 모두의 상처”라며 “그 깊은 상처가 하루빨리 치유되고 광주의 민주정신이 바르게 알려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동화를 썼다”고 설명했다.
장수에서 태어난 박상재 동화작가는 단국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아동문학학회 회장을 지냈고, 현재 한국글짓기지도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아동문학전문지 <아동문학사조> 를 발행하고 있다. 아동문학사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