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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식물 ‘기린초’, 인지기능 장애 완화 효과 확인

기린초 /사진 제공 = 농촌진흥청
기린초 /사진 제공 =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자생식물인 ‘기린초’ 잎이 치매 증상의 하나인 인지기능 장애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음을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기린초는 바위 위나 냇가에서 자라는 돌나물과의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농진청은 국내에서 자생하는 식물자원 추출물 180여 개 중 기린초 잎을 선발하고, 경희대학교 의과대학과 함께 동물실험을 진행했다.

먼저 시험관에서의 효소 활성실험에서는 기린초 잎 추출물이 치매 치료제인 ‘아세틸콜린 에스테라제(AChE) 저해제’와 비슷하게 작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인지기능 장애를 유발한 동물(흰쥐)을 대상으로 기린초 잎 추출물을 각각 저농도(100mg/kg)와 고농도(300mg/kg)로 2주간 투여한 뒤 동물행동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기린초 잎 추출물 투여 집단은 기린초 잎을 처리하지 않고 인지기능 장애만을 유발한 대조 집단보다 각각 24.0%, 25.9% 빨리 대피 장소(도피대가 있던 위치)에 도착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국내 전문 학술지에 실렸다. 특히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중 치매 환자 수가 84만 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치매 주요 증상인 인지기능 장애를 예방하거나 완화하는 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특용작물이용과 김금숙 과장은 “기린초의 건강 기능성이 확인됐으므로 안정적 공급을 위한 생산체계도 개발해 농산업과 기능성 소재 산업이 연계·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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