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까지 이주자 택지 · 공동주택 등 건설
백석호수공원 개발사업 포함…정주여건 개선 기대
전주 옛 항공대대 부지(송천·전미동)에 대한 에코시티 2단계 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더욱이 에코시티 2단계 개발사업에는 백석호수공원을 개발하는 사업이 포함돼 에코시티 주민들의 정주여건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는 항공대대의 도도동 이전에 따라 송천동2가 및 전미동 일원에서 진행되는 에코시티 2단계 개발사업을 오는 2023년 10월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에코시티 2단계 개발사업은 지난 2019년 1월 항공대대가 도도동 이전과 함께 본격화될 예정이었지만, 인접 지자체의 민원 해결 등으로 미뤄져 왔다. 지난달 전주시가 국방부로부터 공동주택 터와 이주민 택지 등 전체 면적의 85% 부지를 먼저 넘겨받기로 합의하면서 2단계 개발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우선 시는 항공대대 이전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도도마을 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 이를 위해 내년 9월까지 38가구의 이주자 택지를 조성해 주민들의 이주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백석호수공원(5만 8680㎡)을 테마가 있는 힐링 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현재 민간사업자와 협의해 백석호수공원 등 사업구역공원에 대한 조성계획(변경) 용역을 추진 중으로, 총사업비 90억 원을 투입해 노을테라스, 수변데크, 밤나무 숲길 및 숲속 산책로, 수변억새길, 연꽃 갤러리 등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백석저수지의 경우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살리면서 특색 있는 경관을 연출하는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밖에 에코시티 2단계 개발사업으로 공동주택 2곳이 건립되며,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기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북부권의 균형 발전을 위해 호성·송천·전미동 일원의 35사단과 항공대대를 이전하고 친환경 생태도시를 조성하는 에코시티 개발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2005년 국방부와 35사단 이전에 대한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35사단을 임실군으로 이전한 뒤 1단계 부지개발공사를 지난 2017년 6월 준공했다. 또 입주민들의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주변 연계 도로 4개소를 개설했다.
박영봉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2단계 사업 추진 시 기존 양호한 자연환경을 보전·활용한 도시 숲을 만드는 데 힘써 ‘천만그루 정원도시’ 조성에도 이바지할 것”이라며 “주민 안전과 쾌적한 주거환경 제공을 위한 기반시설을 지속 정비하는 등 정주 여건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