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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역 주상복합 건물 상가 공실 심각

입주민 고정수요 확보에 유리하다는 장점을 내세웠던 주상복합건물의 상가 공실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전주 지역의 경우 분양률은 높은 편이지만 코로나19 등으로 실제 입점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건데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는 주상복합 수요에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주역 인근 주상복합에 상가 임대 · 매매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전주역 인근 주상복합에 상가 임대 · 매매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27일 오전 전주역 인근의 한 주상복합. 상가마다 임대와 매매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일부 상가에는 임대료가 저렴하다는 안내문까지 붙어 있다.

지난 2018년 3월 착공 후 지난 2월 사용승인을 마친 이곳은 지하 4층~지상 30층 규모로 공동주택 323세대와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상업시설 43세대가 들어서 있다.

현재 43세대 상가 중 입점이 완료된 상가는 5세대.

이곳의 경우 리모델링 예정인 전주역 역세권 이점과 관광지 등과 인접한 점을 내세우며 홍보에 나서왔다. 하지만 전주역 전면개선사업이 일 년가량 늦어졌고, 코로나19 사태까지 길어지면서 투자자들의 망설임이 커지게 됐다.

전주역 인근 주상복합에 상가 임대 · 매매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전주역 인근 주상복합에 상가 임대 · 매매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주상복합 상가 공실은 이곳뿐만이 아니다. 최근 에코시티에 문을 연 A주상복합의 경우 높은 상가 분양률에도 공실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곧 대형 영화관과 유명 커피전문점 등이 들어서게 돼 반등을 노리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분위기는 다르다.

일부 투자자는 상가 급매에 나서면서 시일 내 계약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계약을 포기하고 반납하겠다는 의사까지 밝히고 있다.

이처럼 전주 주상복합 상가 공실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전망을 놓고 의견이 나뉘고 있다.

우선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지면 상가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적지 않다. 현재 영화관이나 키즈카페 등 인구 밀접 업종이 부진해 상가 입점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은행 대출 한도마저 줄어들고 있어 위드(with) 코로나 전환에 따라 반등을 노려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는 주상복합 수요에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도 높다. 고정수요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공동주택이 1500세대 수준은 돼야 한다는 건데 지역에서는 드물기 때문이다.

전주의 한 공인중개사는 “상가 공실이 코로나19 사태 영향을 받긴 했지만 고정수요 장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세대 수가 보장돼야 한다”며 “지역 주상복합의 경우 유동인구를 늘리기 위한 분양사의 업종 유치 전략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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