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두레학교 교사 정진우
△주제 다가서기
독서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종이책을 찾는 사람이 없다고 하지만 여전히 종이책으로 읽는 독서의 가치는 중요하다. 하지만 여기서 드는 궁금증은 “왜? 아이들은 종이책을 찾지 않을까”하는 의문이 생겼다. “만약 가정이 책 놀이터가 된다면 어떨까?”하는 상상을 해본다. 놀이터에서 아이들을 노는 모습을 보면 참 즐거워 보인다. 코로나 19로 집콕 생활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 우리 집을 책 놀이터로 만들어 가족과 함께 독서를 하며 다양한 활동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열기
[읽기 자료 1] ‘책의도시’미래를 여는 전주
전주시가 책이 시민들의 삶의 중심이 되는 ‘책의 도시’로 나아갈 것을 선포한 것은 시민들을 위한 독서 휴식공간과 아이들을 위한 책 놀이터를 대거 확충해서 시민들의 삶을 바꾸겠다는 의미다. 시민들이 출판의 도시였던 기억을 되살려 스스로 책을 만들고, 생활 속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도서관에서 책과 함께 일상을 즐길 수 있는 도시가 되겠다는 것이다. 나아가, 시는 미래 주역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책과 함께 놀면서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도시, 책의 산업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도서출판문화를 주도하는 도시로 나아가기로 했다.
도서관, 시민 삶의 중심
‘책의 도시’ 선포는 전주시가 시민들이 책으로 소통하고 삶의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도서관을 시민들의 삶의 중심 터전으로 만들어 누구나 언제든지 책을 읽거나 쓰고,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시는 전국 어느 도시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공공도서관 인프라를 활용해 시민 모두가 독서문화를 편리하게 즐기고 책과 가까이 생활하며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책 놀이터를 확충키로 했다. 동시에 권역별 공·사립 작은 도서관을 주민 화합과 소통을 위한 구심점으로 만들기 위한 작은 도서관 활성화 사업도 꾸준히 전개해 도서관을 삶의 중심으로 만들 계획이다. 시민들이 도시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도서관에서 인생을 바꿀 한 권의 책을 접하고 삶과 영혼을 윤택하게 가꿀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책과 가까워진 시민들은 독서의 소비자에서 생산자·창작자로 성장할 기회도 주어진다. 도서관을 거점으로 시민 독서토론회, 온라인 독서모임, 독서동아리 등을 통해 성장한 시민들은 책을 만드는 작가도 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시는 지역출판사와 동네서점, 독립서점에 활기를 불어넣고, 쇠퇴일로에 놓인 동문 헌책방거리도 되살려 책과 독서를 기존의 ‘문화’ 개념에서 ‘산업’의 영역으로 확장시키겠다는 각오다. 이와 함께 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독서출판문화 축제인 ‘전주독서대전’과 ‘전주 독서마라톤 대회’를 연중 전개하고, 영유아에서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애주기별 독서문화 특화프로그램도 운영해 단 한 사람의 시민도 독서에서 소외 받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동시에 정원도서관과 길도서관 등 이색적인 도서관과 고유한 정체성을 지닌 카페형 서점, 큐레이션 서점, 커뮤니티 서점 등 매력적인 책 공간을 마련해 책을 만나고 독서를 위해 ‘가보고 싶은 책 여행도시’가 되는 것을 꿈꾸고 있다.
곳곳에 책 놀이터·이색도서관
전주가 책의 도시임을 자부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시민들이 책과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도시 곳곳에 다양한 책 놀이터와 이색도서관을 만드는 등 도서관의 혁신을 주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수한 공공도서관 인프라를 활용해 미래 주역인 아동·어린이·트윈세대·청소년 등 시민 모두가 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모든 시민이 책과 가까이 생활하며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책 놀이터도 확충했다. 삼천도서관의 경우 2001년 개관 이후 열람실 중심의 공부하는 도서관으로 인식돼왔지만 최근 리모델링을 거쳐 어린이의 상상력이 샘솟는 창의적인 책 놀이터인 개방형 창의도서관으로 탈바꿈됐다. 지난 2019년 12월 전주시 12번째 시립도서관으로 문을 연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은 전북지역 시립도서관 중 최초로 학습실 없는 도서관으로 조성돼 어린이 등 모두가 눈치를 보지 않고 책과 함께 웃고 놀 수 있는 책 놀이터로 만들어졌다. (중략)
미래를 여는 도시 전주
15일 오전 전주시 삼천동 삼천도서관에서 진행된 ‘책의 도시 전주’비전선포식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주는 서울·경기의 경판본과 함께 조선시대 출판문화를 이끌었던 완판본을 찍어낸 출판문화의 도시였다. 동시에 임진왜란 당시 사라질 뻔한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도시, 가장 우수한 종이인 전주한지가 생산되는 기록문화의 도시였다. 전주는 우리나라에서 인구대비 도서관 비율이 높은 도서관 도시이기도 하다. 또 대한민국 지방정부 최초로 인문주간을 선포하고, 해마다 독서·출판문화 축제인 전주독서대전을 열고 있다. 이러한 전주시가 이제는 시민들이 책을 읽고, 책과 놀고, 책을 쓰고 직접 판매하는 독립출판문화의도시, 책과 함께 여행하는 도시, 동문거리를 중심으로 헌책문화가 살아있는 도시, 책과 관련된 독서출판문화산업을 키우는 진정한 책의 도시를 꿈꾸고 있다. 특히 그간 조용한 학습실 분위기 위주의 공공도서관부터 어린아이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책을 읽고 뛰놀 수 있는 장소로 바꿔, 인생을 바꿀 한 권의 책을 만날 수 있고 미래세대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전주는 과거 전라감영에 한지를 만들던 지소(紙所)와 책판을 인쇄하고 책을 만들던 인출방(印出房)이 있었고, 이곳에서 다양한 한글소설이 출판됐다. 당시 한 권의 책을 발간하기 위해서는 작가와 작품이 있어야 했고, 책의 뼈대가 될 목판이 필요했다. 또 목판이 될 나무를 키우는 사람, 나무를 다듬을 사람, 목판에 글자를 새기는 사람, 그 글자를 새길 뼈대인 글씨를 쓰는 서예가, 종이(한지)를 만드는 장인, 먹을 만드는 장인들이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경험을 되살려 시는 도시 곳곳에 주민 삶의 중심지인 도서관을 확충하고, 이곳에서 책을 접하는 시민들의 삶을 더 윤택하게 바꿔 더 큰 미래를 준비하기로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이 아니라 이웃과 만나는 공동체의 거점공간이자, 내 인생을 바꿀 한 권의 책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의 장소, 미래 주역인 아이들이 상상력과 창의력, 모험심을 키울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면서 “앞으로 책 놀이터를 확대하고 곳곳에 다양한 이색 도서관을 조성해 도시의 미래를 바꿀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 전북일보, 2021.04.15>출처>
(1) [읽기 자료 1]을 읽고 신문 기사나 내용에서 핵심낱말과 핵심문장을 찾아 색깔 펜으로 줄을 그어 봅시다. 그런 다음 내가 기억해두고 싶은 곳에 표시하고 2~3줄로 정리해 봅시다.
(2) [읽기 자료 1]을 읽고 전주시가 어떻게 책 놀이터를 확충키로 했는지 찾아 정리해 봅시다.
(3) [읽기 자료 1]을 참고하여 우리 집을 어떻게 하면 책 읽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는 책 놀이터로 만들어 갈 수 있는지 생각한 후에 친구 혹은 가족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봅시다.
△생각 키우기
[읽기 자료 2] 가족화목해지고 아이들 독서 실력도 ‘쑥쑥’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책 읽기를 좋아하던 아이도 고학년이 되거나 중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책과 멀어지기 십상이다. 이때가 아이들이 스마트폰이나 게임에 빠질 시기다. 또 주위의 아이들이 본격적으로 학원에 다니는 등 점차 입시 준비에 들어가는 탓도 있다. 학벌사회이다 보니 남들보다 뒤떨어질까 염려하는 마음이 커진다. 당장 성적에 도움이 안 되는 책만 읽어서는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불현듯 엄습한다. ‘너 그래서 대학 가겠니’ 하고 엄마 아빠가 거들기도 한다. 초등학교 때는 1년에 수십권씩 읽던 책이 중고로 올라가면서 10권이 채 안 되는 학생들 독서 실태가 설명된다. 책도 읽고 성적도 올리는 방법은 없을까? <중1 독서습관> 을 쓴 김정은·유형선씨 부부는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저자들이 초·중학생 자녀들과 함께 매주 한 권씩 책을 골라 읽고 토론한 ‘가족 토론’ 다이어리(주간 기록)다. 독서토론의 동기와 추진 과정, 토론 내용 등을 자세히 담았다. 이들이 가족 독서토론을 시작한 것은 책 읽기가 시들해진 중학교 1학년 큰아이 때문이다. 원래 책 읽기를 좋아하던 아이가 스마트폰과 게임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고, 주변 아이들이 고등학교·대학교 진학에 관심을 두는 것을 보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중학교 1학년이 자유 학년이라 책 읽기에 딱 좋다는 생각도 크게 작용했다. 보통 아이들이 초등학교 때는 기쁘게 책을 읽는데, 중학교에 가면 책 읽기를 그만둔다. 책을 읽더라도 성적이나 진학을 위한 책을 읽으라고 하는 주변의 잔소리 탓이다. 유형선씨는 “신체적으로 정서적으로 성장 급등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 중학생이 책을 가까이한다면, 책 읽는 습관이 뼈와 근육에 새겨질 것이며 평생 ‘읽는 인간’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중1>
그들에게 책 선택이 가장 큰 고민이었다. 인문학 고전이 좋겠다는 점에서는 부부 사이에 이견이 없었다. 먼저 정보가 많은 인터넷을 뒤져 청소년에게 좋은 책을 찾는 작업을 시작했다. 유씨는 평소 고전을 많이 읽었지만, 넘쳐나는 자료 속에서 보물을 찾는다는 게 쉽지는 않았다고 실토했다. 인터넷에 나도는 추천도서라는 것을 찾아보면 기준도 없고 수준도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목록을 만든 사람도 책을 안 읽었다, 그리고 청소년 교육도 안 해봤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목록을 보다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어 직접 서점, 도서관, 출판사를 돌아다니면서 책을 물색했다. 의외로 청소년을 위해 쉽게 풀어쓴 책을 많이 발견했다. 고전을 그린 만화책과 청소년용 고전 위주로 책을 골랐다. 일단 성공적으로 책을 골랐다. 그러나 곧바로 책 읽기에 들어가지는 않았다. 아이에게 책을 읽으라고 (강요)하기 전에 접하기 쉬운 곳, 거실, 식탁, 아이 방, 화장실 등에 책을 깔아놨다. 언제든지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아이가 책을 골라 읽을 때까지 기다렸다. 책을 선택해 ‘너 이 책 읽어’ 하는 것은 책을 멀리하도록 하는 지름길이다. 아이가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재미있니? 엄마 아빠도 읽으면 좋겠니?’ 물은 뒤 아이 반응이 좋아 ‘그래 그러면 다음주에 토론할까’ 하고 진도를 나갔다.
이들 가족은 우선 밤 9시 이후에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하거나, 텔레비전을 보지 않기로 했다. 책을 읽거나 얘기를 나누는 시간이다. 준비가 무르익어감에 따라 토론하는 날을 정하는 데 머리를 맞댔다. 일요일 저녁을 디데이로 정했다. 아이들은 월요일 학교 가기 싫어서, 아빠는 회사 가기 싫어서 일요일 저녁 기분이 이상해지는데, 저녁 식사를 하고 나서 집 근처의 케이크가 맛있거나 쿠키를 잘 굽는 카페 등을 찾아 나선다. 분위기 전환에도 안성맞춤이다. 그때 4학년인 둘째 아이도 간식을 먹으러 따라나섰는데, 지금은 곧잘 책을 읽고 토론에도 참여할 정도가 됐다. 김씨는 “유대인이 책에 꿀을 발라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도록 유도했듯, 가족 독서토론에도 같은 이유로 간식거리가 필요하다”며 웃었다. 한번은 아이의 제안으로 <소크라테스의 변명> 을 쉽게 풀어쓴 <소크라테스의 변명―진리를 위해 죽다> 를 읽고 토론했다. 학교에서 책을 가져오라 해서 집어 든 것이 이 책이었는데, 학교에서 읽어보니 의외로 재미있었다고 한다. 엄마 아빠도 아이 덕분에 소크라테스에 대해 깊이 탐구하는 계기가 됐다. 아이는 소크라테스는 아테네가 스파르타 같은 국가가 되길 원했는데, 그가 왜 허약한 아기를 들판에 버리는 체제를 가진 나라를 좋아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아마 그가 건강했기 때문에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지 않았는가 하고 추정했다. <기억전달자> 는 이런 정치체제의 문제점을 잘 드러낸 작품이라고 평했다. 엄마 아빠는 아이의 날카로운 분석에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가족 독서토론이 어느덧 2년을 넘었다. 지난해엔 책을 쓰느라 너무 바쁘고 힘들었지만, 아이들이 계속하길 원해 한 번도 거르지 않았다. 처음엔 엄마 아빠가 고른 책이 전부였는데, 이제는 아이가 고른 책이 점점 늘어 산더미처럼 불었다. 또 사교육을 시키지도 않았는데 아이의 성적은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부부는 독서토론의 성과라고 보고 있다. 아이는 “시험이나 수행평가에 지문이 길게 나오고, 글쓰기도 많은데 독서토론을 한 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장문의 글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글을 쓸 때 근거를 갖춰 논리적으로 풀어나가는 게 쉬웠다. 앞으로도 독서토론을 계속할 생각”이라고 한다. 큰아이가 정리한 고전 읽기의 장점이다. ‘주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힘이 길러지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교과서를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이 생겼으며, 한 가지 주제에도 다양한 관점이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후략) <출처 : 한겨레, 2020-01-14>출처> 기억전달자> 소크라테스의> 소크라테스의>
(1) [읽기 자료 2]를 읽고 신문 기사나 내용에서 핵심낱말과 핵심문장을 찾아 색깔 펜으로 줄을 그어 봅시다. 그런 다음 내가 기억해두고 싶은 곳에 표시하고 2~3줄로 정리해 봅시다.
(2) [읽기 자료 2]를 읽고 어떤 방법을 통해 독서 활동을 진행했고, 가족과 함께 독서 활동을 했을 때 좋은 점이 무엇인지 찾아 정리해 봅시다.
(3) 놀이터에는 다양한 놀이기구가 있듯이 가정에서 책을 통해 어떤 다양한 활동들이 있는지 [읽기 자료 2]를 참고하여 찾아봅시다.
(예) 낭독하기, 책에 나온 인물 캐릭터 그리기, 역할 놀이하기, 독서 토론하기, 시 쓰기, 일기 쓰기, 독서기행하기, 이야기 다시 쓰기, 책 표지 만들어보기, 비평가가 되어 책 비평 쓰기, 작가에게 편지 쓰기, 고전 필사하기 등등.
△생각 넓히기
(1) 내가 추천하고 싶은 책과 그 이유는? 그리고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이나 기억에 남는 글귀가 있다면 정리한 후에 친구 혹은 가족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봅시다.
(2) 가족과 함께 한 권의 책을 정하고 함께 읽은 후 다양한 독서 활동을 연계한 가족 독서 토론을 실천해 봅시다.
[독서 활동과 연계한 가족 독서 토론하는 방법]
① 자녀가 추천한 책을 함께 읽습니다.
② 줄거리 나눔을 한마디씩 합니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의 경우 부모가 먼저 발언하면 좋습니다.
③ 부모와 자녀가 각각 질문을 만들어 봅니다.
④ 전체 질문을 부모와 자녀가 공유하며 대표 질문을 골라 생각을 나눕니다.
⑤ 생각을 나누는 과정에서 의견이 같다면 왜 같은지 이야기를 나눠보고, 의견이 다르다면 어떤 점이 다른지 토론해 봅니다.
⑥ 토론의 순서와 방법으로는 자녀가 먼저 발언을 하고, 부모가 그 발언에 대해 자녀의 경험과 가족의 일상생활과 연관 지어 반론하거나 질문을 합니다.
⑦ 토론을 마친 후 느낀 점을 생각해 보고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⑧ 토론을 함께한 가족들과 감사의 악수 또는 포옹을 나눠봅니다.
⑨ 토론 활동에 대한 내용을 가지고 시나 캐릭터 그리기 등 다양하게 표현해 봅니다.
(3) 가족이 함께 읽었던 책 중 가장 소중한 책을 전시할 수 있는 책장을 하나 준비해 봅시다. 그리고 우리는 이것을 명예의 전당이라고 불러봅시다. 명예의 전당에 책이 쌓여 갈 때마다 책을 읽는 즐거움이 각 가정에 풍성해질 것입니다.
△학생의 글 - 틀려도 괜찮아
아빠 : 자, 지금부터 제 60회 우리 가족 독서토론을 시작해 봅시다.
엄마 : 하율아~ 오늘 우리 가족이 정한 책이 뭔지 알아?
하율 : 아니.
엄마 : 네가 유치원 때부터, 읽었던 책이야. ‘틀려도 괜찮아.’
아빠 : 제목부터 신이나는군!
하율 : 아빠, 난 ‘틀려도 괜찮아’ 책의 느낌이 좋아.
엄마 : 엄마가 요즘 ‘초등 고전 읽기 혁명’을 읽고 있는데, 작가이신 송재환님께서도 추천한 책이야.
하율 : 예전에 읽었던 책인데, 다시한번 읽어줘.
엄마 : 그래! (아빠가 책을 읽어 준다. 엄마와 하율이는 함께 듣는다.)
아빠 : 하율이도 발표할 때 떨린 적 있어?
하율 : 응. 앞에 나가면 떨려서 목소리가 작아져.
엄마 : 엄마도 그래.
아빠 : 아빠는 네 나이 때, 더 심했어. 아빠는 목소리도, 입도, 손도 떨렸어.
하율 : 그런데 지금은 안 무서워?
아빠 : 무대에 서면 설수록 안 떨리기 시작하더라고.
엄마 : <틀려도 괜찮아, 어때> 라는 국악 동요가 있더라. 우리 한 번 들어볼까? 틀려도>
하율 : 그래! (함께 듣는다.)
엄마 : 재밌는 동요네.
아빠 : 하율아, 앞에서 발표할 때 떨리는 건 당연한 거야. 누구나 떨려. 잘 못해도 괜찮아. 많은 사람들 앞에 선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한 거야.
하율 : 나도 아빠처럼 발표를 잘 할 수 있을까?
아빠 : 응, 아빠보다 훨씬 더 잘 할거야.
하율 : 엄마, 나 이걸로 시 써보고 싶어.
엄마 : 그럼 엄마, 아빠도 같이 써 볼까?
/이하율 밀알두레학교 1학년
<아빠, 엄마, 하율이 시>아빠,>
/제작 = 정진우 경기 남양주 밀알두레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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