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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사대부고, 에코시티 이전 논란 어떻게 매듭지어질까?

25일부터 학생들 사전투표(직접투표 점심시간) 시작, 27일 본투표
27일 학부모 690명 선관위 시스템 통해 투표
27일 90명 교직원(교사, 행정직, 공무직) 직접 투표 실시

전북대학교 사범대학부설 고등학교(이하 전북사대부고)의 전주 송천동 에코시티 이전 논란 속 학생들을 시작으로 한 찬반투표가 시작됐다.

25일 전북사대부고에 따르면 학생들의 학교 이전 찬반 의견을 듣기 위한 찬반 사전투표를 이날 점심시간(12~13시)부터 시작해 26일 점심시간까지 진행한다.

당초 일정에 없던 찬반 사전 투표는 학생들의 코로나19 백신접종(27일)을 이유로, 불참하는 학생들의 투표권을 보장하기 위해 이뤄졌으며, 본 투표는 27일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1인 1투표로 실시된다.

전북사대부고 1, 2, 3학년 학생 수는 모두 690명으로 선거인수 역시 690명이며, 직접선거로 치러진다. 학부모 역시 총원 690명(쌍둥이 학부모는 1투표)이지만 학생 가운데 쌍둥이 학생이 있어 투표수는 살짝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시스템을 이용해 선거를 진행한다. 교직원(교사, 행정직, 공무직) 선거인 수는 90명으로 직접투표로 진행된다.

이날 사전투표를 시작으로 27일 본투표 결과를 합산해 찬성이 과반을 넘기면 에코시티로의 학교이전을, 과반이 반대하면 사실상 이전이 무산된다. 하지만 이날 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전북대학교 총장 임의대로 이전과 현행 유지를 결정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 전북사대부고 총동창회는 명분과 실리가 없는 학교 이전을 강력 반발하며, 학교 이전 반대 플래카드 게재 및 집회 등을 이어가며 투쟁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총동창회는 “전북교육청과 전북대가 에코시티 고교 신설을 위한 별다른 노력없이 일방적으로 구도심의 전북사대부고를 에코시티로 옮겨 구도심 공동화를 부추기는 꼼수 정책을 펴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전북사대부고가 위치한 전주 금암동 지역 시민·자생단체 역시 학교 이전 반대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

이날 금암동 자생단체들과 총동창회는 전북사대부고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전북사대부고 에코시티 이전의 결사반대를 촉구했다.

이들은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 반대하는 이유를 담은 전단과 편지를 나눠주며 오는 27일 진행되는 이전 찬·반 투표에서 반대할 것을 독려했다.

김영수 금암동 주민자치위원장은 “40여년의 전통을 가진 학교를 에코시티로 이전하는 것은 금암동 주민들에게 희생만을 강요하는 것”이라면서 “학교 이전보다는 새로운 학교를 신설하는 것이 학생들은 물론 지역 주민에게도 최선의 선택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모·이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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