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전북도 금고 지정 심의 ’농협이냐 전북은행이냐’

올해말로 약정기간이 끝나는 9조원대 전북도 금고 선정을 앞두고 최후의 승자가 누굴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제 1금고를 맡고 있는 농협이 수성에 성공할지, 아니면 2금고에 만족해야 했던 전북은행이 17년만에 1금고를 탈환할지가 관전 포인트.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라북도 금고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의거 차기 도 금고 업무를 수행할 금융기관 선정을 위해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30일 개최한다.

도는 지난 4일 전북도 금고 지정 사전설명회를 마쳤으며 23일부터 24일까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전북은행과 농협은행 등 두곳 가운데 심의를 통해 최종 금고를 선정할 계획이다.

심의 결과에 따라 1순위 금융기관은 제1금고(일반회계)를, 2순위 금융기관은 제2금고(특별회계·기금)를 각각 맡게 된다.

도의 예산 규모는 일반회계 7조 130억원, 특별회계 8820억원 및 기금 7590억원 등 총 8조 6540억원이다.

관심은 9조원대에 이르는 도 금고 심의를 앞두고 농협은행이 1금고를 수성할지 아니면 전북은행이 이를 뒤집을지 여부다.

이번에 도 금고로 지정될 금융기관은 오는 2022년 1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4년간 업무를 수행한다.

현재 도 1금고는 지난 2019년부터 농협은행이 지키고 있으며 2금고는 전북은행이 3년간 맡고 있다.

도내 향토은행인 전북은행은 그간 도내 시군 금고 경쟁에서 2금고에 머무르며 열세를 나타냈는데 이번에 1금고를 탈환하면 지난 2004년 이후 17년만이다.

전북은행은 올해부터 지역상생부서를 조직하며 지자체 금고 수주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동안 지자체 금고는 해당 지역에 기반을 둔 지방은행과 농협은행이 줄곧 차지해왔는데 시중은행까지 뛰어 들며 과열 양상을 띠기도 했다.

JB금융그룹 계열인 광주은행은 이달초 3년만에 광주시 남구청 금고에 선정돼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국민은행이 맡아온 지자체 금고를 되찾는 저력을 보였다.

이로써 광주은행은 광주광역시 금고와 북구, 남구 등 5개구 금고의 전담은행을 맡아 지방은행으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에 도 금고 선정 심의에 중요한 요소인 배점을 보면 지역사회기여 및 도와의 협력사업 배점이 9점에서 7점으로 전보다 줄어 어느 은행에 유리하게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남구 전북도 세외수입팀장은 “도 금고지정은 평가항목과 배점기준에 따라 도 금고지정심의위원회가 제출된 제안서를 근거로 결정하게 된다”며 “금융감독원 등 관련기관의 공시 자료를 비교해 객관적이면서 공정하게 확인 절차를 거쳐 심의 평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영호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사건·사고경찰, ‘전 주지 횡령 의혹’ 금산사 압수수색

정치일반‘이춘석 빈 자리’ 민주당 익산갑 위원장 누가 될까

경제일반"전북 농수축산물 다 모였다"… 도농 상생 한마당 '신토불이 대잔치' 개막

완주‘10만490명’ 완주군, 정읍시 인구 바짝 추격

익산정헌율 익산시장 “시민의 행복이 도시의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