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원 전북은행장 최근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과 면담 국민연금 이전 10년, JB금융차원 “상생노력 병행 필요"
국민연금공단이 지역 이전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자산위탁 등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검토하면서, 전주에 본사를 둔 JB금융지주가 수혜 대상에 포함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연금과 지역 금융기관 간 협력구조가 본격화될 경우 전북 금융생태계 전반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이다.
다만 국민연금공단의 전주 이전이 10년을 넘긴 상황에서, JB금융지주 차원의 실질적인 상생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지역 이전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자산 위탁, 투자 협력 등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단순한 본사 이전 여부가 아니라 지역 정착과 상생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협력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영본부 관계자는 “현재 인센티브 방안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논의가 진행 중인 단계”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도 ‘자산운용 과정에서 지역 내 운용사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아이디어를 언급하며 “훌륭한 제안”이라며 보건복지부에 실질적인 검토를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자산운용 정책이 지역금융과 연계될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금융사 가운데 유일하게 전주에 본사를 둔 JB금융지주가 실제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JB금융지주는 계열사인 전북은행을 중심으로 JB자산운용을 운영하고 있으나, 그간 국민연금과의 자산 위탁이나 공동투자 등 직접적인 협력 사례는 제한적이었다는 것이 금융권의 평가다.
이런 가운데 최근 박춘원 전북은행장이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면담을 진행한 사실이 전북일보 취재 결과 확인됐다. 이 자리에서는 지역 금융기관과 국민연금 간 협력 방안, 지역 금융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계기로 향후 JB금융지주와 국민연금공단 간 사업 연계 가능성도 다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그동안 JB금융지주가 국민연금공단 전주 이전 이후에도 지역금융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단순한 지리적 근접성만으로는 국민연금과의 협력을 기대하기 어렵고, 지역자산 운용 육성이나 공동 투자모델 등 보다 구체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전북은행을 포함해 전주지역에서만 1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며 “국민연금과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 검토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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