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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고인돌·운곡습지마을, 세계관광기구 ‘최우수 관광마을’선정

제1회 최우수 관광 마을 에 고창 고인돌·운곡습지마을이 수상했다. /사진제공=한국문화관광연구원
제1회 최우수 관광 마을 에 고창 고인돌·운곡습지마을이 수상했다. /사진제공=한국문화관광연구원

고창 고인돌·운곡습지마을이 세계관광기구(UNWTO)가 선정한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됐다.

세계관광기구(UNWTO)는 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총회를 열고 ‘대한민국 고창군 고인돌·운곡습지마을’을 최고의 관광마을(Best Tourism Village)로 선정했다. 현장에 함께한 이주철 고창군 부군수와 조용호 운곡습지생태관광협의회장을 비롯한 고창군 관계자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운곡마을은 지난 10월 유럽연합(EU) 산하 공공조직인 그린 데스티네이션(Green Destinations)이 선정한 ‘세계100대 지속가능한 관광지’에 국내 유일하게 선정되어 이번 총회 전망을 밝게 했다.

UN산하 세계관광기구는 책임있고 지속가능하며 보편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관광의 증진을 담당하고 있다. 세계관광기구가 이번에 처음으로 실시하는 ‘최우수 관광마을’은, 문화유산의 보존과 홍보, 관광을 통한 지속가능한 개발을 수행하고 있는 마을을 인증해주는 사업이다. 한마디로, 2015년 UN이 결의한 전 인류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가장 부합한 관광지인 셈이다.

고창운곡마을은 ‘최고의 관광마을’로 선정되면서 △최고의 관광마을 라벨사용=경제, 사회 및 환경의 모든 측면에서 혁신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분명한 약속 △최고의 관광마을 네트워크 가입=경험과 모범 사례, 학습 및 기회를 교환할 수 있는 공간제공 △최고의 관광마을 질적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지원 등의 특전을 부여받게 된다.

오베이골 운곡습지
오베이골 운곡습지

고창운곡마을은 거석문화를 대표하는 고인돌과 숲의 정령이 나올 것 같은 운곡습지를 품은 아름다운 곳이다. 1980년대 한빛원자력발전소에 물을 대기 위해 골짜기 안쪽에 있던 마을이 수몰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30여 년이 흘러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폐경지는 원시 모습을 되찾은 놀라운 변화를 맞이했다.

운곡마을의 생태관광은 핵심지역을 보존하고, 완충 지역을 생태관광에 활용하며, 인근 마을의 경제에도 도움을 주는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안착시키고 있다. 습지 보호 구역엔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정도로 좁은 데크를 설치하고, 바닥 목재 사이에 틈을 벌려 그 아래에서 자라는 식물에도 볕이 닿도록 배려했다. 지역 차원에선 봄과 가을에 6개 마을의 특산물과 생산물을 판매하는 오베이골 장터가 매주 토요일 열려 주민들의 일체감을 높인다.

이처럼 운곡마을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라는 지역 특수성과 다양한 볼거리, 풍부한 먹을거리 등이 뒷받침되면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방문객과 소득이 증가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Zurab Polokashvili 세계관광기구 사무총장은 “우리는 각 마을의 고유성을 인식하고, 관광을 농촌 지역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수단으로 만들기 위한 최고의 권리(initiative)를 보여주겠다”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유기상 군수는 “지속가능한 관광발전을 이뤄 경제적 차원에서 관광을 통한 일자리 제공과 사회적 차원에서 마을주민의 삶의 질 향상, 환경적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생태관광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으며,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생태문화관광지인 고창을 찾는 해외 여행객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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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 #운곡습지
김성규 skk407@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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