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72억 원 들여 신흥동 일대에 체험시설 조성
내달 초부터 개방 예정… 관광 활성화 등 기대
장기간 답보상태에 머물렀던 군산 말랭이 마을 조성사업이 최근 완료되면서 관광객 맞이에 나서게 된다.
지난 2015년 사업을 시작한 지 6년 여 만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말랭이 마을 조성사업과 관련, 건축공사를 비롯해 김수미길·소리 공간 조성·관리운영조례 제정 등 전체 사업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 사업은 군산시가 고지대 불량주거지의 정비 일환으로 매입한 신흥동 일대 주거시설물(28동)을 철거하는 대신 이를 활용해 체험공간을 만드는 내용이다.
전북도 1시군 1대표 관광지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화됐으며, 예산은 총 72억 원(국비 32억원·도비 25억원·시비 15억 원)이 투입됐다.
말랭이 마을은 전체 1만㎡에 전시관 8동·레지던스 9동·서비스 공간 8동 등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는 단체관람객을 위한 오순도순 사랑방을 포함해 왁자지껄 잔치마당, 옛 모습을 갖춘 추억사진관, 신흥동의 역사를 담은 도란도란 이야기마당·작가이야기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영화관, 신흥양조장, 근대놀이마당 등도 들어서 있다.
특히 레지던스 작가 13명(7개소)이 입주할 예정으로, 내달 초부터 전시체험시설이 운영될 계획이다.
이곳 말랭이 마을이 운영되면 인근 시간여행마을과 향후 조성 예정인 월명산 전망대 등과 연계한 관광활성화 및 방문객 유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속적인 시설물 보강 및 레지던스 생활편익을 지원하고 마을 장기 발전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개방 시에는 일본식 가옥 출구를 말랭이 마을 어귀마당으로 변경해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유입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체험과 전시를 동시에 경험하며 요즘 트렌드에 맞는 관광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큰 기대를 받고 출발했지만, 사업 성격 및 방향성을 잃으면서 제 속도를 내지 못했다.
사업 초기 ‘조선인촌’과 ‘근대소설마을’을 거쳐 ‘말랭이 마을’로 세 번이나 변경 된데다 전시·체험시설 설계 및 제작설치를 맡은 업체가 공사를 제때 진행하지못하면서 완공시기도 여러 차례 연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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