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이 기후위기 시대를 역주행하는 윤석열 후보의 한심한 인식을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6일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어제(3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 토론회에서 RE100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묻는 이재명 후보의 질문에 “그게 뭐죠?”라며 처음 듣는 듯한 표정으로 보는 이를 당황하게 했다. 윤석열 후보에게 RE100 선도지역인 전북도민은 실망을 넘어 참담함을 느낀다"고 꼬집었다.
이어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애플, 구글 등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의 선언으로 시작되었으며, 2021년 1월 말 기준으로 세계 총 284개 기업이 가입했다"면서 "이제 RE100은 글로벌 경제 주체들의 단순한 캠페인이 아니라 이행을 강제하는 강력한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RE100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자신들이 사용하는 에너지뿐만 아니라 자신들에게 부품을 납품하는 기업들도 RE100 기준에 부합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RE100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반도체는 15%, 배터리는 31%, 디스플레이는 40%의 수출액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윤석열 후보는 새만금과 완주를 연계한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그린수소 규제자유특구를 지정하여 이른바 ‘전북형 수소경제’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정부는 새만금에 전력의 100%를 새만금 권역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국내1호 'RE100 스마트그린 국가시범 산단'을 추진하고 있다. 새만금을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생산지로 조성하여 ‘그린뉴딜1번지’로 만들겠다는 전북의 도민들에게는 RE100이 뭔지도 모르는 후보가 있다는 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다"고 한탄했다.
이어 "탄소중립사회를 목표로 에너지 대전환이 필요한 중요한 시기에 나라를 이끌어갈 지도자가 RE100이 처음 들었다는 것은 충격"이라면서 "대통령직은 남이 써 준 대로 읽고, ‘벼락치기’하듯 암기해 수행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국정운영에 대한 윤석열 후보의 준비 부족과 무능에 대한 우려는 이미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부터 끊임없이 제기된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실력은 벼락치기 공부로 하루 이틀에 생기지 않는다. 오랜 시간 경험과 성찰을 거쳐 만들어지는 것이다. 어제 토론회로 다시 한 번 확인한 시간이었다. 전북도민은 유능하고 검증된 후보와 무능하고 무지한 후보를 정확히 구분해서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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